전두환 손자 "벌 받고 광주 가 사죄"…영장 신청 않을 듯

박재연 기자 2023. 3. 29. 0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넷 생방송 도중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어제(28일) 새벽 공항에서 체포된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조사를 받은 뒤 광주를 찾아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제 죄를 피할 수 없도록 전부 다 보여드렸습니다. 미국에서 병원 기록도 다 제가 마약을 사용한 기록이 있으니까 그거 확인해보시면.]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벌을 받아야 한다면 받고, 그 다음에 가능한 대로 최대한 빨리 광주에 가서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터넷 생방송 도중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어제(28일) 새벽 공항에서 체포된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조사를 받은 뒤 광주를 찾아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있어서 당장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전우원 씨가 체포 상태로 경찰관들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저 같은 죄인이 한국에 와서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드리고. 민폐 끼쳐드려서 죄송하고.]

지난 17일 미국서 인터넷 생방송 도중 벌였던 마약 투약 소동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제 죄를 피할 수 없도록 전부 다 보여드렸습니다. 미국에서 병원 기록도 다 제가 마약을 사용한 기록이 있으니까 그거 확인해보시면….]

곧바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압송된 전 씨는 귀국 이유로 꼽은 광주 방문과 5·18 유족에 대한 사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벌을 받아야 한다면 받고, 그 다음에 가능한 대로 최대한 빨리 광주에 가서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소변을 채취해 엑스터시와 대마, 코카인, 모르핀 등 마약류 6종에 대한 간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전 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있어 당장 구속영장 신청은 불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29일)까지 진행될 경찰의 첫 조사 결과에 따라 전 씨가 광주에서 5·18단체를 만나는 일정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전 씨가 주장한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에 대해서는 2013년 특별환수팀 수사 결과 외에 새로운 단서가 포착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소영)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