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대 인플레이션율 3.9%…석 달 만에 하락 전환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하락해 3%대로 내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집계돼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3.8%에서 지난 1월 3.9%, 2월 4.0%까지 상승했다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유가가 하락했고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도 둔화했다"며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뉴스도 있어 소폭이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3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0으로 2월 113보다 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151, 12월 133, 1월 132, 2월 113으로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다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3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0으로,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올랐습니다.

주택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고 각종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3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0으로, 2월 90.2보다 1.8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6월(96.7)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조윤하 기자ha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