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문건' 조현천 체포…"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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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기무부사령부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입국 직후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 신병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8년 11월 기소 중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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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기무부사령부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입국 직후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한 지 5년 3개월 만입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29일) 오전 6시 34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어제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델타항공 DL027편을 타고 귀국했습니다.
입국 직후 취재진을 만난 조 전 사령관은 "(그동안) 도주한 게 아니"라 "귀국을 연기한 것"이라면서 "계엄 문건 작성의 책임자로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기 위해서 귀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를 통해 계엄 문건의 본질이 잘 규명되고 그동안의 의혹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 보고 여부에 대해선 "수사를 통해서 밝히겠다"고 말했고, 윗선의 지시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문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던 촛불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한 불법 계엄령 계획을 골자로 합니다.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 신병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8년 11월 기소 중지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9월 전역한 후 그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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