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5년 공백 정신병 아냐, 너무 어릴 적 방송 입문 탓”(고두심이 좋아서) [어제TV]

김영재 2023. 3. 2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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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가 선배 고두심을 만나 그간의 공백을 설명했다.

과거 여러 작품서 함께 호흡을 맞춘 고두심은 "연기 신동으로 불릴 정도로 똘망똘망 연기를 잘했던 이민우"라며 "19살 때 연산군 역으로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송에서 근황이 뜸한 이민우에게 고두심은 "논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고두심은 그런 이민우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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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영재 기자]

이민우가 선배 고두심을 만나 그간의 공백을 설명했다.

3월 28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는 '왕들의 섬, 강화도 그리고 교동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아역 배우 출신 이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과거 여러 작품서 함께 호흡을 맞춘 고두심은 "연기 신동으로 불릴 정도로 똘망똘망 연기를 잘했던 이민우"라며 "19살 때 연산군 역으로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송에서 근황이 뜸한 이민우에게 고두심은 "논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이민우는 "딱 5년 놀았다. 자의로 일을 멈췄다. 은퇴가 아니라 멈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쉬지 않고 일을 했다. 한 달 이상 쉬어 본 적이 없다"며 "사상누각 느낌이었다. 5살 때부터 일을 했고 20대, 30대, 40대가 돼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일을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정신 쪽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 이민우. "기초나 기본이 없었다. 연기자로서도 그렇고 사람으로서도 그랬다. 유년기, 청년기 등이 사람이 겪어야 할 지점이고 그것이 기초와 기본인데 나는 그것을 무시하고 어른의 세계에 먼저 갔더라"고 했다.

이에 고두심은 "방송에 어릴 적 입문하면 그런 문제가 있더라"고 동의했다.

이민우는 "30대가 되면서 그 고민이 심해졌고 40 딱 들어서면서 '더 이상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욕 많이 먹었다. '너 지금 미친 거고 정신 병원 가야 해'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단언컨대 정신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내 삶에 대한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이민우는 "'어디 가서 연기자라고 말할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5년이 후딱 지나갔다"고 했다.

고두심은 그런 이민우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 고두심은 "지금까지 배우 생활 쭉 해왔으니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잠깐의 공백이야 누구든지 있을 수 있고 또 자의에 의한 공백기는 굉장히 값진 시간"이라고 했다. 고두심은 법정 스님의 말 '일기일회'를 전하며 "우리 삶에는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이 순간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잘 버티냐가 중요하다. 살아가는 것이 곧 살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캡처)

뉴스엔 김영재 march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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