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아오포럼’ vs 美 ‘민주주의 정상회의’… 국제행사 세 대결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3. 3. 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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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중국판 다보스포럼' 보아오(博鰲)포럼을 28일 남부 하이난성의 유명 휴양지 보아오에서 개막했다.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에 이어 굵직한 국제 행사를 잇따라 치르면서 미국과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식 가짜 민주주의의 본질을 드러냈다. 공공연히 이념으로 선을 긋고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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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맞서려 서방-중동에 구애
美, 아프리카 대거 초청… 中 견제
美, 아프리카 대거 초청… 中 견제
중국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중국판 다보스포럼’ 보아오(博鰲)포럼을 28일 남부 하이난성의 유명 휴양지 보아오에서 개막했다.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에 이어 굵직한 국제 행사를 잇따라 치르면서 미국과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 또한 29, 30일 양일간 화상으로 세계 121개 민주주의 국가를 초청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31일까지 열리는 보아오포럼의 주제는 ‘불확실한 세계: 도전 속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기 지도부의 핵심 인물이며 권력 서열 2위인 리창(李强) 총리, 6위 딩쉐샹(丁薛祥)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리 총리는 30일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도 참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도 자리한다.
중국은 서유럽과 중동의 미국 우방에게도 속속 구애하고 있다. 28일 중국 외교부는 이날 시 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하고 양국 협력을 다짐했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최근 사우디와 앙숙 이란의 국교 정상화를 배후에서 주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다음 달 초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도 조만간 베이징을 찾기로 했다.
미국 또한 한국,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잠비아와 공동으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2021년 1차 회의 때는 113개국이 참여했지만 이번에 121개국으로 늘었다.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주요국 정상도 대거 참석한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산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행보로 풀이된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식 가짜 민주주의의 본질을 드러냈다. 공공연히 이념으로 선을 긋고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31일까지 열리는 보아오포럼의 주제는 ‘불확실한 세계: 도전 속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기 지도부의 핵심 인물이며 권력 서열 2위인 리창(李强) 총리, 6위 딩쉐샹(丁薛祥)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리 총리는 30일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도 참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도 자리한다.
중국은 서유럽과 중동의 미국 우방에게도 속속 구애하고 있다. 28일 중국 외교부는 이날 시 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하고 양국 협력을 다짐했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최근 사우디와 앙숙 이란의 국교 정상화를 배후에서 주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다음 달 초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도 조만간 베이징을 찾기로 했다.
미국 또한 한국,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잠비아와 공동으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2021년 1차 회의 때는 113개국이 참여했지만 이번에 121개국으로 늘었다.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주요국 정상도 대거 참석한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산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행보로 풀이된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식 가짜 민주주의의 본질을 드러냈다. 공공연히 이념으로 선을 긋고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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