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캡틴' 손흥민이 '막내형' 이강인에게 건네는 조언..."더 많은 책임감 느껴야"

백현기 기자 2023. 3. 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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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상암)]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차기 주장감' 이강인에게 조언을 건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몇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 콜롬비아전과 비교했을 때, 우루과이전에는 최전방에 조규성 대신 황의조가 출전했고, 왼쪽 윙어에는 정우영 대신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다. 또한 왼쪽 풀백에는 부상을 당한 김진수 대신 이기제가 선바로 나섰고, 골키퍼는 김승규에서 조현우로 바뀌었다.


공격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중앙에 위치했다. 콜롬비아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도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공격 전반에 영향력을 끼쳤다.


한국은 지난 콜롬비아전 전반과 달리 우루과이전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한국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0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코너킥을 올렸고,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높게 떠올라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이 반격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진을 잘 막아세웠다. 계속해서 밀어붙인 한국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6분 왼쪽에서 이기제가 하프 스페이스 돌파 이후 왼발 컷백을 내줬고, 달려들어오던 황인범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또다시 세트피스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중반 마티아스 베시노가 프리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결국 경기는 2-1 우루과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이강인과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강인은 좌우를 번갈아 가며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했다. 비록 패했지만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캡틴' 손흥민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이)강인이는 분명히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생각을 한다. 강인이도 이제 대표팀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대표팀의 핵심이 될 것이고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강인이가 오늘 경기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일문일답]


-경기 소감


솔직히 기간 동안 선수들도 너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많이 재밌었는데 결과로서는 사실 너무 아쉬운 부분은 사실인 것 같다. 저희가 경기를 얼마나 잘했든 결국에는 마지막은 승부를 승부에서 있어서는 결과가 가장 중요한데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만족시키지 못해 아쉽다. 해산을 하면서 선수들도 다 많이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 감독님이 바뀌고 첫 소집이었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잘 마무리하고 얻어가는 것들이 되게 많은 것 같다.


-공격쪽에서 더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았는데


어디에 있든 사실 어떻게 하면 팀을 가장 많이 도와줄까를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다. 저희가 항상 볼을 많이 가지는 팀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연습 때에도 제가 어느 위치에 있어야 어느 상황에서 조금 더 빨리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한다.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움직이라 하신다. 가끔 경기가 안 풀릴 때는 내려가고, 또 공간으로 침투해야 할 때는 침투하라고 하신다. 그런 자유로움을 주셔서 심적으로 편한 것 같다.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비교적 편안하게 동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강인과의 호흡은


(이)강인이는 분명히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생각을 한다. 강인이도 이제 대표팀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대표팀의 핵심이 될 것이고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강인이가 오늘 경기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강인이와 오늘 경기는 잘 맞았지만, 부족했던 호흡이 나올 때도 있었다. 하지만 강인이도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고, 경기를 뛰면서 소통을 통해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와 호흡은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VAR 골 취소에 대해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주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특히 (오)현규 같은 경우에는 멋진 골을 넣어 아쉬울 것 같다. 그리고 모든 팀도 아쉽다. 하지만 현규도 다음 경기에는 더 멋진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판정은 모두 팩트다. 오프사이드라는 조금의 차이는 명백하다. 분명 결과는 아쉽지만 그런 결정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


-토트넘 훗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났는데


선수로서 되게 많이 죄송하다. 굉장히 세계적인 명장이시고 또 저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했다고 생각해한다. 저는 감독님한테 너무나도 감사한 부분도 많다.다른 선수들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고, 팀으로도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그것에 대해 감독님은 책임을 지고 떠나신 것 같다.


하지만 감독님이 분명히 워낙 좋은 능력을 가지시고 또 워낙 경험도 많으시니까 분명히 다른 챕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내실 거라고 믿는다. 또 감독님의 앞날을 당연히 응원한다. 소속팀에 이제 정말 복귀해서 얼마 남지 않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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