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1년5개월 만의 득점' 황인범 "기쁘면서도 시원섭섭"

김가을 2023. 3. 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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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면서도 시원섭섭한 감정이 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년 5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인범(올림피아 코스)의 말이다.

그는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닌데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을 했다. 당시 그 때는 기분 좋았지만 승리도, 무승부도 하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내가 득점해서 승리에 도움이 됐다면 더 없이 기뻤을 것이다. 기쁘면서도 시원섭섭한 감정이 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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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린 후 손흥민 황의조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28/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린 후 손흥민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28/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쁘면서도 시원섭섭한 감정이 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년 5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인범(올림피아 코스)의 말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선제실점한 우리나라는 후반 6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손흥민 이강인을 중심으로 역전골까지 노렸지만, 도리어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추가실점했다. 이후 김영권 오현규의 골이 비디오판독시스템에 의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써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2대2로 비긴 대표팀은 2경기에서 4골을 헌납하는 수비 불안 속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뒤 황인범은 "많은 분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새 감독님 밑에서 경기를 했다.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소속팀에 가서도 대표팀 생각을 많이 하면서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두 경기를 했다. 황인범은 "감독님은 제가 해온 축구보다 항상 더 빠른 템포를 원하시는 것 같다. 공을 뒤로 잡는 것보다 앞쪽으로 잡는 것을 더 원하신다. 아직 부족하지만 잘할 수 있는 것과 겹친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겠다. 더 생각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감독님 밑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황인범은 2021년 10월 열린 시리아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그는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닌데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을 했다. 당시 그 때는 기분 좋았지만 승리도, 무승부도 하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내가 득점해서 승리에 도움이 됐다면 더 없이 기뻤을 것이다. 기쁘면서도 시원섭섭한 감정이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조금 쉽게 실점한 부분이 없지 않아 한 것 같다. 이제 막 두 경기를 했다. 이전과 한 세트피스와 다른 부분이 있다. 코칭스태프께서 분석 해주시고 6월 소집 때는 변화를 가지고 가고, 크게 가지고 가지 않더라도 포인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도 얘기를 많이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끼리 세트피스에 대해 얘기를 나눈 만큼 다음 경기, 또 다음 경기에서는 이렇게 쉽게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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