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이강인 “개인 경기력 신경 안 써, 결과 아쉽다”

[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이강인이 풀타임 출전 소감을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월 2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미드필더 이강인은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가장 크게 바뀐 선수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킥과 현란한 볼 컨트롤을 보여주며 상암 만원 관중을 환호케 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선발로 출전해 영광이다. 많은 팬분들 오셨는데 결과가 아쉽다. 팀이 좋은 플레이를 했는데 결과가 중요하다. 결과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경기력이 좋았다는 호평에는 "개인의 경기력을 신경쓰지 않는다. 중요한 건 팀이다. 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첫 소집을 통해 느낀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시고 활발하고 파워 있는 축구를 좋아한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지만, 결과가 아쉽다. 하지만 과정 중 하나다. 앞으로 중요한 대회가 있을 텐데 이런 경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주로 왼쪽 측면에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뛰었다. 포지션에 대해 이강인은 "뛰는 게 제일 중요하다. 경기를 뛰고 싶고 어디서 뛰든 최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을 연호한 팬들의 응원에는 "월드컵 이후로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마요르카도 많이 찾아와주신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수 있게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강인의 인터뷰를 앞두고 손흥민은 이강인과 함께 뛴 소감을 밝히며 "이제는 강인이도 책임감이 느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돼서 국가대표 선수로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사진=이강인)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