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골문 가른 오현규 "골 취소 아쉽지만 자신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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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오현규(셀틱)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넣은 득점이 취소됐지만 "자신감을 얻었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오현규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는데,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야 했다"며 "아쉽게 취소되는 바람에 개인적으로나, 팀으로 모두 아쉬운 상황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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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01년생 오현규(셀틱)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넣은 득점이 취소됐지만 "자신감을 얻었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24일 콜롬비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선수로 투입된 오현규는 이날 후반 39분 이강인(마요르카)의 크로스를 오른발 터닝 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오현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비디오 판독(VAR) 결과가 나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오현규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는데,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야 했다"며 "아쉽게 취소되는 바람에 개인적으로나, 팀으로 모두 아쉬운 상황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위에서 '골이나 다름없다'고 칭찬해주시지만, 취소된 것은 골이 아니다"라며 "다음에는 더 멋있는 골을 국민 여러분이나 감독님께 선물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현규는 취소됐지만 골이 들어갔을 때 기분을 묻는 말에 "대표팀 데뷔골은 항상 꿈에 그리는 상황"이라며 "골을 넣었다고 생각했을 때는 정말 짜릿했다"고 잠깐 좋다 말았던 순간을 돌아봤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 입단한 그는 "아직 멀었고, 배울 게 많다"며 "클린스만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은 선수로서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신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팀내 공격 자원 경쟁에 대해 "서로에게 배울 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형들에게 제가 부족한 점을 배워 선의의 경쟁을 하면 저도 발전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대표팀 내에서도 주전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럽 진출 후 첫 대표팀 소집에 응한 오현규는 "시차 적응이 다소 어려운 면이 있지만, 제 컨디션은 시차 적응에 대한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행복했고, 다음에 다시 (대표팀 소집에) 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두 경기에 비록 골을 못 넣었지만 자신감이 생겼다"며 "소속팀에 돌아가 골을 넣고, 다시 대표팀에 오게 되면 스트라이커 출신인 감독님께 더 많이 배워서 득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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