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영 “영양실조로 머리카락 없이 탈북, 쌀밥+돼지고기 개밥 충격” (세치혀)

유경상 2023. 3. 2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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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영이 아오지 탈출 후 만난 새 세상을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금영은 아오지 탄광 탈출 후 중국에서 구세주 조선족 택시기사를 만나 새 세상을 만났다며 "아오지 밖 세상은 충격이었다. 남동생이 화장실에 빨리 오라는 거다. 동그랗고 물이 있어? 남동생이 물이 나오는 걸 보니 세수하는 데야 이러는 거다. 줄을 서서 깔끔하게 맑은 물로 세수를 했다. 누구라고 밝힐 순 없지만 양치까지 했다. 알고 봤더니 변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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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영이 아오지 탈출 후 만난 새 세상을 말했다.

3월 28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아오지 세치혀 최금영은 “탈출 난이도 MAX! 사상 최초 아오지 탄광 탈출한 그 날의 비밀”을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금영은 아오지 탄광 탈출 후 중국에서 구세주 조선족 택시기사를 만나 새 세상을 만났다며 “아오지 밖 세상은 충격이었다. 남동생이 화장실에 빨리 오라는 거다. 동그랗고 물이 있어? 남동생이 물이 나오는 걸 보니 세수하는 데야 이러는 거다. 줄을 서서 깔끔하게 맑은 물로 세수를 했다. 누구라고 밝힐 순 없지만 양치까지 했다. 알고 봤더니 변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금영은 “그렇게 있는데 그 중국 조선족 분이 여섯 식구가 모여 있으면 안 된다는 거다. 북한에서 좋은 옷을 입고 갔는데 중국에서 쓰레기인 거다. 영양실조에 걸려 머리카락이 없었다. 골룸 몰골이었다. 누가 봐도 북한에서 온 영양실조 걸린 여섯 명이 보이는 거다. 언니와 저는 조선족 시골 마을로 보내졌다. 쌀밥에 돼지고기를 볶아서 주더라”고 털어놨다.

최금영은 “돼지고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북한은 돼지도 영양실조에 걸려 비계가 없다. 이런 고소한 맛이 있나 충격 받았다. 10공기를 먹었다. 조선족 분들이 놀라더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기분이었다. 이렇게 행복한 날이 있을까. 밖에 나가 해를 쬐고 있는데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했다. 금방 먹은 흰쌀밥이 돼지고기가 개밥그릇에 있는 거다. 북한에서 생일에 풀죽도 못 먹었는데”라고 말했다.

개밥그릇에 쌀밥과 돼지고기가 있는 것 보고 질투는 느껴 개밥그릇을 빼앗았다고. 최금영은 “그런데 개의 반응이 자존심을 더 상하게 했다. 뺏든지 말든지. 네가 먹든지 말든지. 북한에서는 풀죽 갖고도 으르렁거리는데 개가 그러는 거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했다.

최금영은 “옆을 보니 닭들이 옥수수를 먹는 거다. 저 옥수수만 있었으면 내 친구들이 굶어죽지 않았을 텐데, 내가 굶지 않았을 텐데. 김일성이 백성들에게 고깃국 주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탈북해보니 옆나라 개가 소원을 이룬 거다. 이게 말이 되냐. 슬퍼서 엉엉 울었다. 개가 쌀밥에 돼지고기 먹는 것 보고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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