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경질’ 입 연 손흥민 “행복한 여정이었는데…죄송하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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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께 죄송하다, 행복한 여정이었는데."
'클린스만호'로 갈아탄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고 3월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소속팀 사령탑 직에서 물러난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 얘기에 아쉬워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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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콘테 감독께 죄송하다, 행복한 여정이었는데.”
‘클린스만호’로 갈아탄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고 3월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소속팀 사령탑 직에서 물러난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 얘기에 아쉬워하며 말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전(1-2 패)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콘테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내겐 매우 행복한 여정이었다”며 “다른 선수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선수로 죄송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감독께서 책임지고 나간 것에 나 역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토트넘 구단은 우루과이전 전날인 27일 콘테 감독과 상호합의로 계약 해지를 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히찰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 공수에 여러 선수를 보강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 모두 탈락했다. 남은 목표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 진입도 간당간당하다. 토트넘은 현재 4위(승점 49)를 기록 중이나 두 경기 덜 치른 5위 뉴캐슬(승점 47)에 쫓기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사우샘프턴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며 선수단을 비판했는데, 결과적으로 토트넘 구단과 신뢰가 어긋나면서 지휘봉을 놓게 됐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 얘기에 ‘3초 간’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올 시즌 상대 견제와 전술상의 문제가 겹치며 리그 6골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께서는 워낙 좋은 능력을 지녔다. 다른 경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리라고 본다”며 스승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이번 A매치 기간 ‘힐링’에 성공했다. 공격 지향적 축구를 예고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콜롬비아, 이날 우루과이전까지 그를 2선 중앙에 두고 ‘프리롤’을 맡겼다. ‘센트럴 손’으로 거듭났다. 콜롬비아전에서 공격을 지배하며 프리킥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리며 제 가치를 뽐낸 그는 우루과이전에서도 상대 견제에도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3월 2연전에서 1무1패를 거뒀지만 클린스만호에서 손흥민은 공격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대표팀 )소집 기간에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했는데 결과는 너무 아쉽다. 우리가 얼마나 잘했든, 재미있게 했든 승부는 결과가 중요하지 않느냐. 선수끼리 해산하며 아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프리롤 구실을 하게 된 것에 “팀을 어떻게 도울지 생각한다. 우리는 늘 공을 많이 품을 팀은 아니다. 그래서 어디서 빨리 받을지 생각한다. 파괴적인 역할을 하려고 하고 공간 침투할 때도 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동반 선발 출격해 2선에서 호흡을 맞춘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 강인이도 이젠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 대표팀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인이도 빅리그에서 뛰지 않느냐. 오늘 경기를 토대로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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