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장동선, 학폭 피해 고백 "빵셔틀+폭행 당해 전학"[★밤TView]
[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세치혀'에서 뇌과학자 장동선이 독일과 한국에서 겪었던 학폭 피해를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뇌과학자 장동선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동선은 '왕따 피해자의 뇌 변화' 썰을 준비했다. 장동선은 "박연진 같은 애들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왕따를 당한다고 주장한다"라며" 왕따 피해자의 뇌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학폭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며 과거에 아팠던 그 순간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장동선은 과거 독일 유학생 시절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하고 "박연진 같은 애들이 있었다. 더러운 애가 우리랑 섞이려고 하냐고 분위기 메이킹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동선은 또한 하버드의 한 교수의 연구 결과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부모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아이들의 뇌를 보니 실제 폭력을 당하거나 성폭행, 강제수용소에서 괴로움을 당한 사람들의 뇌와 비슷했다"라고 말했다. 장동선은 "언어 폭력도 실제 폭력과 같다. 말이 칼이 된다"라고 말했다.
장동선은 "한국에 돌아와서 독일에서의 왕따 경험으로 따돌림을 당하는 피해자가 보여서 친해지려 했는데 갑자기 이 피해자가 내에게 디스했다. 아무렇지 않게 넘겼는데 갑자기 내가 빵셔틀을 시키며 폭력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실 밖을 나가는데 쎄했다. 이후 이 친구에게서 신체 폭력과 언어 폭력을 당했고 결국 전학을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대결에서는 장동선이 최금영에 승리했다.
앞서 준결승전에서 곽정은은 썰을 소개하기에 앞서 직접 자신이 받은 욕설 DM을 공개하며 놀라움을 전했다.
곽정은은 "연예계 활동을 하며 악플은 일상이었다. 두려움에 집 밖도 못나갔고 이혼 경력을 언급하며 공격하기도 했다"라며 "내 실패가 있었기에 성찰이 가능했고 얼굴 갈아엎었는데 왜 예쁜 척을 하냐는 악플도 받았다. 오히려 나는 외모 덕을 본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곽정은은 "악플을 보며 심리학을 공부했다"라고 덧붙이고 관객들에게 "악플은 없나요?"라고 물었다.
곽정은은 "회사에서, 부모님에게도 악플을 말로 받기도 한다"라고 덧붙이고 "진짜 상처가 되는 건 아는 사람이 하는 막말이다. 친구도 남편도 부인도 가족도 하는 악플이 우리가 당면한 것들이다. 내가 악플을 받는 것처럼 이것이 여러분의 문제일 수 있다. 상냥하고 따뜻한 말만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금영은 "김정일 정권의 공포 정치에 대해 아버지가 이 나라를 떠나자고 해서 아오지탄광 최초 탈북을 결심했다"라며 "탈북이라는 말 조차 없었고 아오지에서 탈출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4남매와 함께 두만강으로 탈북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무서웠는데 평상시처럼 학교를 다녀왔다. 그때 이 친구들을 다시 언제볼까 라고 생각하고 수업을 듣고 3명씩 2조로 나뉘어서 두만강으로 갔다. 군인들이 보초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아빠가 홀로 9시 50분에 군인 교대 시간을 알아내고 가자고 했다. 그런데 아무도 일어나지 못했다. 만약 탈북이 탄로나면 사형이고 공개 처형이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최금영은 "이후 엄마가 아빠를 따라갔고 4남매도 내려갔다. 보름달이 떠있는데 엄마가 하늘에 대고 '살려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이후 중국 쪽으로 넘어갔다. 아오지 탄광 최초로 탈북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최금영은 "중국에 갔는데 2월이었다. 영하 40도였다. 산속에서 불을 피우고 쉬었는데 우리 몸이 다 얼어 있었고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라며 "눈앞에 빵이 있었다. 이를 보고 아빠가 빵을 먹으려 하자 4남매가 먹지 말라고 했다. 독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대결에서는 75대25로 최금영이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다음 이야기를 전한 최금영은 "그 남자가 조선에서 왔냐고 물어서 엄마가 네 라고 했더니 그 남자가 우리를 차에 태웠다. 이후 달려가 그 남자의 집으로 갔는데 알고 보니 조선족 택시기사였다. 구세주를 만난 것이었다. 아오지 밖의 세상은 충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양실조에 걸려서 골룸같이 머리카락이 없을 정도여서 가족들이 떨어져 있어야 했다. 북한에는 돼지마저 영양실조가 걸려서 비계가 없었는데 중국에서 돼지고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최금영은 장동선과의 결승전에서 공개한 썰에서 "나는 탈북 1세대다. 4년 동안 지도만 들고 중국, 미얀마, 태국을 거쳤다"라며 한국에 오기까지 위기를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금영은 "아빠가 가족 중에 중국어를 해야 한다. 언제 북한에 이송될지 몰랐기 때문에 중국 목사님에 부탁해서 이를 악물고 중국어를 배웠다. 목숨을 걸고 배우니 초능력이 생겼다. 3개월만에 중국어를 마스터했다"라며 "일본 친척의 도움을 받아 배 한 척을 사고 새벽에 배에 올라탔다. 한국에 가는 기쁨을 누리나 했더니 고장난 배를 사기를 당해 샀고 배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배가 한가운데 멈췄고 지쳐서 죽음을 기다렸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최금영은 울먹이며 "아빠를 보며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우리를 이끌고 탈북해서 새로운 세상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하며 울었고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했었다"라며 "그런데 무언가 배를 쳤다. 저승사자인 줄 알았는데 큰 배가 그물을 던졌다. 폭풍이 와서 중국 어선이 우리 배를 보고 구조한 거였다. 구조된 이후 그 배는 타이타닉처럼 가라앉았다"라고 말을 이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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