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 vs 김선형… 코트 위 ‘형’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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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프로농구가 29일 최종전을 끝으로 정규리그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변준형의 안정적인 활약으로 인삼공사는 개막부터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위업을 이룰 수 있었다.
이번 시즌 팀 성적은 변준형이 우위에 있지만, 개인 성적은 김선형이 더 뛰어나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은 "(MVP는) 당연히 변준형 아닌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1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큰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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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팀 정규리그 우승 이끌어
김, 노장투혼 개인 성적 우위
신인왕 후보 필리핀 출신 2인
‘베테랑’ 김선형은 팀 내 핵심 자원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자밀 워니와 원투 펀치를 이루며 시즌 막판 팀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었다. SK는 최종 6라운드에서 전승을 달리고 있으며, 창원 LG와 공동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8∼2019시즌 데뷔한 변준형은 생애 첫 MVP를 노린다. 김선형은 2012∼2013시즌에 정규리그 최고 자리에 올라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팀 성적은 변준형이 우위에 있지만, 개인 성적은 김선형이 더 뛰어나다. 변준형은 이번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42초를 뛰며 14.1점 5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부문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은 “(MVP는) 당연히 변준형 아닌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1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큰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김선형은 53경기에서 평균 30분26초 동안 16.1점 6.7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득점 부문 3위, 어시스트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30대 중반의 나이를 잊게 할 만큼 여전한 스피드를 보이고, 화끈한 공격 농구로 팬들을 즐겁게 한다.
신인왕은 아시아 쿼터 도입 여파로 필리핀 선수끼리 경쟁하는 분위기다. 우선 울산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24)가 올 시즌 평균 13.3점으로 신인 중 가장 뛰어난 기록이다. 최근 7연승을 달리는 현대모비스의 시즌 막판 상승세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폭발적인 탄력으로 팀의 우승에 힘을 더한 인삼공사의 렌즈 아반도(23)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은 30일 열리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영예의 MVP와 신인왕을 수상할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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