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철강·석유화학 ‘맑음’…반도체 ‘흐림’
[KBS 대전] [앵커]
올해 2분기 충청지역 제조업 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제조업 대부분 분야는 생산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반도체 분야만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업황 강세가 가장 뚜렷하다고 본 업종은 자동차입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신형 그랜저와 전기차 아이오닉6 등 세 개 차종 2만 3천 대가 생산돼 1년 전보다 20% 늘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생산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호중/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 : "(현대차 아산공장은) 제품 배열이라든지 이런 준비가 적절한 시기에 잘 됐고요. 전년 상반기 대비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이 거의 분명해 보이고."]
차량용 강판 수요가 늘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도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열연강판 가격을 올리는 등 생산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산 석유화학단지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접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수출 기대감 속에 2분기엔 생산 증가가 예상되고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S23시리즈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반도체 재고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제훈/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과장 : "2분기 충청지역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경기 회복에도 충청권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어 무역수지 적자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권도형, 몬테네그로에서 ‘이중국적’ 주장…송환 언제?
- 저출생 대책 전면 재검토…“돌봄, 일-육아 병행에 집중”
-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에 무슨 일이?…‘교체설’까지
- 수능 30년, 전 문항 분석 공개…사고력보다는 연습만 요구?
- 일 교과서 ‘조선인 지원해 참전’…‘독도 영유권’ 강화
- [현장K] ‘울고, 토하고’ 다시 느는 주취자…경찰 대책 보니
- “경적 기분 나빠”…보복운전 30대 이례적 구속
- 법원 “고 방용훈 부실 수사, 유족에 국가배상해야”
- 與, 잇단 실언 김재원에 ‘공개 경고’…김기현 “자중자애해야”
- 미 핵항모 니미츠 부산 입항…“한미일 합동 훈련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