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의 보고’ 경북…관광자원화 속도
[KBS 대구] [앵커]
석굴암과 불국사, 하회, 양동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5개를 보유하고 있는 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로 꼽히는데요.
경상북도가 신규 세계유산 등재뿐만 아니라 기존 세계유산을 통한 문화관광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안동 하회마을.
가옥과 서원, 정자 등 전통 건축물과 유교적 생활 양식이 어우러져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세계문화유산뿐 아니라 유교책판과 하회별신굿탈놀이가 각각 세계기록유산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는, 유네스코 세 범주를 모두 가진 유일한 곳으로 꼽힙니다.
[류열하/안동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 "(하회마을은) 전통문화의 향기를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공동체적 삶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이 외에도 경북에만 경주 석굴암과 불국사, 산사와 서원 등 세계유산 5개가 지정돼 있습니다.
국내 세계유산 15건의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이경훈/문화재청 차장 : "(세계유산에 대한) 제대로 된 보존 관리 계획이 수립돼야 하고 그것을 위한 조사, 연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경상북도는 올해 1월 세계유산팀을 신설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책 수립에 본격 나섰습니다.
먼저, 고령 가야고분군을 시작으로 태실과 한지, 전통 활 문화 등을 세계유산으로 신규 지정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 "우리 문화유산도 홍보를 많이 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지만, 또 새로운 것도 많이 만들어서 세계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와 세계 역사도시 진흥원을 유치해 문화유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기업도 육성합니다.
경상북도는 또, 신라 왕경 역사 가로길과 하회권 퀸스로드 등 세계유산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코스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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