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라인 이상기류… 안보실장 거취 '술렁'

이태민 기자 2023. 3. 28. 2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대통령실 외교안보 수장인 김성한 안보실장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상회담 실무 담당 비서관 두 명이 잇따라 바뀐 가운데 그 윗선인 김 안보실장까지 책임론이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 비서관은 '일신상의 이유', 이 비서관은 '격무'때문이라 했지만 미국 국빈 방문을 한 달여 앞두고 있어 통상적 인사로 보기 어렵다는 것.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한 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대통령실 외교안보 수장인 김성한 안보실장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상회담 실무 담당 비서관 두 명이 잇따라 바뀐 가운데 그 윗선인 김 안보실장까지 책임론이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곧바로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달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핵심 비서관 2명이 사임했다. 앞서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지난 16일 방일 직전 자진 사퇴 형식으로, 이어 이문희 외교비서관의 교체가 이뤄졌다. 김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의전과 통역을, 이 비서관은 외교정책 실무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일신상의 이유', 이 비서관은 '격무'때문이라 했지만 미국 국빈 방문을 한 달여 앞두고 있어 통상적 인사로 보기 어렵다는 것. 이 때문에 경질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비서관 사퇴 당시부터 국빈 방문 기간 중 양국 대중문화인 합동 공연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혼선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 측이 이날 국빈 만찬에서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협연하는 안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란 입장을 밝히면서 이 같은 소문에 힘이 실리는 중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 실장 교체설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사실과 다른 기사"라고 했다. 내달 26일 미국 국빈 방문과 5월 11-13일 G7 정상회의 등 중요 외교 일정을 앞두고 내부 동요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실적으로 고위급 교체가 당장 이뤄지긴 어려울 거란 분석도 적잖다. 김 실장이 외교안보 정책 총괄 책임자인 데다 지난 5일 워싱턴을 방문해 방미 일정을 직접 조율한 만큼 국빈 방문 전 혼선을 빚을 수 있어서다.

이같이 김 실장 거취와 관련해 상반된 관측이 나오면서 이번 교체설이 2기 내각 등 인적 개편을 겨냥한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방미 이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주미대사, 김 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보도 전후로 외교당국이나 여권에선 개각이나 참모진 교체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 희망들이 나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