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졸전, 1무1패' 미토마 선제골+수비벽 '와르르' 붕괴→환상 오버헤드킥 실점! 日 충격 역전패, 한국과 비긴 콜롬비아에 1-2로 혼쭐났다

노주환 2023. 3. 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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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이 안방에서 콜롬비아에 역전패했다. 미토마의 이른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멀티골을 허용했다. 또 상대 공격수에게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실점까지 했다. 일본은 이번 3월 두 차례 A매치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카타르월드컵 16강 이후 실망스런 경기력이었다.

일본 축구 A대표팀(FIFA랭킹 20위)이 28일 일본 오사카 요도코 사쿠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롬비아(FIFA랭킹 17위)와의 친선 A매치에서 1대2로 졌다. 일본은 지난 24일 홈에서 우루과이와 1대1로 비겼다. 당시 조커 니시무라가 동점골을 뽑아 패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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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콜롬비아를 맞아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대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일본의 EPL 라이징 스타 미토마(브라이턴)가 모리타의 크로스를 헤더로 박아 넣었다.

일본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니시무라-마치노, 허리에 미토마-모리타-가마다-이토 준야, 포백에 방그나간데-이토 이로키-아티쿠라-스가와라, 골키퍼 슈미트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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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반격도 날카로웠다. 전반 5분 일본 골문 앞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그걸 상대 수문장 슈미트가 선방했다. 콜롬비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보레-두란, 가운데에 카라스칼-우리베-카스타노-아리아스, 포백에 마차도-루쿠미-산체스-무노스, 골키퍼 바르가스가 선발 출전했다. 직전 한국전에서 한골을 뽑았던 간판 스타 하메스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콜롬비아는 직전 한국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콜롬비아는 전반 손흥민에게 2실점했지만 후반에 하메스와 카라스칼이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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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끌려간 콜롬비아는 왼쪽 측면을 주로 파고들었다. 마차도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를 주로 활용했다. 콜롬비아는 이번 3월 A매치 차출에서 콰드라도(유벤투스),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같은 주전급을 제외했다. 그렇지만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여럿 포함됐다.

콜롬비아는 전반 33분 동점골(1-1)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차도가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두란이 달려들어가며 왼발로 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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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선제 득점 이후 경기 주도권을 이어가지 못했다. 콜롬비아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공간을 많이 허용했지만 일본의 공격 연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았다. 또 수비에선 측면에서 계속 뚫리면서 위험한 크로스를 여러 차례 허용했다.

일본은 전반 39분 니시무라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전은 1-1로 마쳤다.

일본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엔도와 공격수 우에다를 조커로 투입했다. 허리와 공격진에 변화를 준 것이다. 일본은 후반 9분 미토마를 빼고 도안을 교체로 넣었다. 이어 13분에는 구보와 세코를 투입해 공격에서 활로를 찾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14분 카라스칼의 오른발 슈팅이 일본 골대를 때려 아쉬움이 컸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콜롬비아는 후반 16분 보레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두번째골을 뽑았다. 보레는 문전 혼전 중 몸을 날려 오버헤드로 오른발슛을 날려 득점했다. 콜롬비아가 2-1로 역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드를 잡은 콜롬비아는 후반 27분 공격수 팔카오와 발로예스를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더 실었다.

일본은 기세가 오른 콜롬비아 상대로 고전했다. 볼점유율에서 밀렸고, 중원에서 압박을 제대로 못했다. 반면 콜롬비아의 패스 연결은 매끄러웠다.

모리야스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다급해진 일본은 후반 32분 공격수 아사노까지 투입했다. 일본 대표팀은 교체돼 들어가는 아사노에게 작전 지시가 적힌 쪽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37분 쿠에스타를 조커로 넣었다.

1-2로 끌려간 일본은 막판 파상공세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몸을 던지는 수비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결국 홈팀 일본이 며칠 전 한국과 비겼던 콜롬비아에 졌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일본이 미토바의 선제골에도 콜롬비아에 졌다. 새로운 모리야스 재팬의 첫 승은 다음으로 연기됐다'고 평가했다. 콜롬비아는 이번 3월 원정 A매치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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