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만 14년…"최고의 순간은 아직" 맏언니의 꿈
박태환에서 황선우로 이어지는 우리 수영의 역사에 이 선수는 늘 함께 했습니다. 올해 서른살이 된 대표팀 주장 김서영인데요. 태극마크를 단 지 벌써 14년.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다짐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개인혼영 200m 결선|경북 김천실내수영장 >
많게는 15살 어린 선수들과 함께 출발대에 선 김서영.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며 점점 격차를 벌렸고, 가장 먼저 손을 뻗어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김서영/수영대표팀 : 아직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도 있고.]
네 가지 영법을 모두 잘해야하는 개인혼영은 '수영의 꽃'으로 불립니다.
[김서영/수영대표팀 (2018년 11월) : 초등학교·중학교 코치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종목을 하는 게 선수한테 나중에 더 도움이 될 거다…]
세계적인 선수도 다 잘하긴 어려운데, 키 163cm의 불리한 조건에서도 오직 노력으로 이겨냈습니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에선 3회 연속 결선에 올랐습니다.
박태환도 황선우도 이루지 못한 일입니다.
런던부터 리우, 도쿄까지 3번의 올림픽을 경험했지만 아쉽게도 메달과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16살에 태극마크를 달고, 인생의 절반을 국가대표로 보낸 김서영.
[김서영/수영대표팀 : 동생들이 열심히 하니까 그런 모습에 저도 또 좋은 자극을 받아서.]
선수 인생 마지막을 최고의 순간으로 장식하기 위한 도전을 다시 시작합니다.
[김서영/수영대표팀 : (수영선수로서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은 거면 좋겠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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