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5주년 기념 '전시의 전시' 기획전

진기훈 2023. 3. 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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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전국 4개 전시의 대표작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5주년을 맞아 열린 기획전 '전시의 전시'는 전국 4개관에서 '기념'을 주제로 열린 4개 전시를 다시 전시해, 의미 있는 대표작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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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전국 4개 전시의 대표작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습니다.

'전시의 전시'라는 기획전 이름부터 독특한데요.

진기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열렸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기념전이 5년이 지난 2023년의 시각으로 재해석됩니다.

어렵고 난해할 수 있는 현대미술을 친숙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로 쉽게 풀어봅니다.

캐주얼한 복장과 한복을 갖춰 입은, 대비되는 두 여인의 모습을 그린 미인도는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라는 덕수궁관 개관 20주년 기념전의 주제를 나타내고,

미망인과 아이들의 모습 등 전쟁의 다양한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지난 2005년 열린 광복 60주년 기념전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5주년을 맞아 열린 기획전 '전시의 전시'는 전국 4개관에서 '기념'을 주제로 열린 4개 전시를 다시 전시해, 의미 있는 대표작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진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학예연구사
"4개 전시를 가장 대표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서 그 전시를 현재의 관람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많이 정성을 기울였고요."

전시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작품을 모으는 큐레이터들의 고민과 전시가 기록되는 과정도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람 / 작가
"(작품이) 걸리는 데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가끔은 불가능한 것 같다 하는 그런 작업들도 있고 그래서 이 공간에서는 전시 기획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또 전시장 가벽을 설치하고, 페인트를 칠하고, 그림을 거는 등 전시를 만드는 모든 작업 과정도 작품이 됩니다.

<인터뷰> 이정형 / 작가
"(전시에) 아,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전시여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의미 있는 작품들과 전시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은 오는 7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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