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판정' 로봇 심판‥'고교야구 실전 투입'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2군 경기에서 시행중인 로봇 심판이 올해부터는 고교 야구에도 도입됩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 미트에 들어가자마자 기계음과 함께 스트라이크가 선언됩니다.
3년 전 프로야구 2군 경기에 도입됐을 때만해도 주심에 전달되기까지 3초 정도가 걸렸지만 지금은 거의 동시간대로 빨라졌습니다.
올해부터는 고교야구에도 '로봇 심판' 제도가 도입됩니다.
당장 다음 달 대회 16강 전부터 시행됩니다.
타자들의 키에 따라 즉각적인 스트라이크 존 조정도 가능해 판정 논란과 입시 비리를 막을수 있다고 대한야구협회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 정착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오늘 시연회에서도 기계의 볼 판정에 심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었고 선수들의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김현재/대전고 투수] "(기계의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서) 투수가 타자 상대할 때 불리할 거 같아요. 상대 팀도 저희 팀도 다 똑같은 존을 쓰기 때문에 공정할 거 같아요."
[이민규/대전고 포수] "낮은 공을 좀 (스트라이크로) 안 잡아 준 거 같아요. 심판에게 감정이입할 거 없이 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KBO는 지난해 2군 경기 625경기 중 65경기에서 사용했던 로봇 심판을 올해는 100경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정확성과 도입 필요성에는 의견이 분분하다며 1군 도입시기는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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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6847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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