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코로나 고립 자처하던 북한, 외교 무대 복귀 기지개?

전명훈 2023. 3. 28. 2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방역을 이유로 국제사회와 완전 단절을 택했던 북한이 최근 서서히 외교무대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해외 45개국에 외교 공관을 두고 있는 북한이 외교관 해외 파견도 조금씩 늘릴 전망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북한이 외교 무대에 복귀하는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완전히 막혀 있던 국제사회와 북한의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양에 中외교관 부임하고 신규 北외교관 해외파견도 추진
북한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시험"…김정은 참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023.3.2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방역을 이유로 국제사회와 완전 단절을 택했던 북한이 최근 서서히 외교무대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주요국 외교관의 평양 부임을 받아들이는가 하면, 해외 주요 공관에 새 외교관을 파견할 조짐도 보인다. 소통 채널을 막아둔 채 고강도 도발에만 몰두하던 북한이 국제사회와 대화를 재개할지 주목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임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전날 부임했다고 밝혔다. 왕 대사는 최근 부임지인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에 중국 대사가 부임한 것은 2021년 말 이후 약 2년 만이다. 왕 대사는 2021년 2월 평양 대사로 내정됐지만,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부임이 늦춰졌다. 전임자인 리진쥔 전 대사는 2021년 말 북한을 떠난 상태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평양에는 중국 외에도 영국, 독일, 스웨덴 등 20여개국 외교관이 상주했었다. 그러나 이들은 2020년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 때 모두 자국으로 귀환했다.

북한이 중국 외 다른 국가에도 외교관 부임을 허용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 45개국에 외교 공관을 두고 있는 북한이 외교관 해외 파견도 조금씩 늘릴 전망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일본 도쿄발 보도에서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2명을 인용, 북한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해외 외교 사절 교체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북한 당국자들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베이징 등에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러시아 등 핵심 동맹국과 외교적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북한이 여행 금지 조치를 일부 해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2020년 북한은 자국 해외 공관 직원들의 외교적 목적 여행을 전면 금지했었다.

북한이 외교 무대에 복귀하는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완전히 막혀 있던 국제사회와 북한의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럽 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던 기간에 북한 고위급과 밀접하게 접촉했던 영국의 글린 포드 전 의원은 FT에 "북한이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신"이라며 북한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북한이 대화에 다시 참여하는 과정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