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단단한 운영 펼친 KT, DK 꺾고 PO 3R 승자조 진출(종합)

KT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상위 라운드 진출 티켓을 따냈다.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에서 kt 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DK)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DRX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블루 진영을 가져간 KT는 나르-리 신-베이가-자야-노틸러스, DK는 크산테-바이-리산드라-제리-하이머딩거를 픽했다. KT는 10분경 탑 다이브로 선취점을 따냈고, 바텀에서도 비슷하게 포탑 방패 골드를 획득하며 협곡의 전령을 사용한 DK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DK는 16분경 바이가 베이가를 무는 것으로 교전을 연 후 3:2 킬 교환으로 KT를 추격했다.

바텀에서 '캐슬' 나르를 잡아내며 기세를 더욱 끌어올리는 DK였으나 25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분위기가 꺾이고 말았다. 메가 나르의 3인 궁극기 스턴에 힘입어 KT가 전사자 없이 4킬을 쓸어담고 바론 버프를 전리품으로 챙기 것.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가자 베이가-자야의 폭발적인 대미지가 폭발했고, KT가 34분에 넥서스를 철거하고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서나갔다.

1세트를 패배한 DK는 2세트에서 블루 진영을 선택했고, 나르-마오캉-베이가-제리-룰루로 조합을 꾸렸다. KT는 케넨-오공-그라가스-자야-라칸으로 경기에 나섰다. KT는 미드-바텀의 힘으로 초반 교전에서 킬과 어시스트를 수급하며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26분경 글로벌 골드가 5천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미드 라인 한타가 발생했다. 전방에서 '웨이' 라칸이 파고 들었고, 후방에서 '캐슬' 케넨이 궁극기로 대미지를 최대치까지 넣으며 단숨에 한타를 끝내버렸다. 삽시간에 적 챔피언 넷을 정리한 KT는 여유롭게 적진을 초토화 시키고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DK는 3세트에서 경기력의 고점을 보여주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말파이트-바이-제이스-케이틀린-럭스를 픽한 DK는 초반 탑-바텀에서 1킬씩 내줬지만, 케이틀린을 앞세워 바텀 라인전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사일러스-리 신을 앞세워 DK를 압박했고, DK는 '라헬' 케이틀린을 중심으로 착실하게 득점을 올리며 우위를 유지했다. 바텀 라인 마지막 한타에서 피해 없이 4킬을 쓸어담은 DK는 그대로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넥서스를 무너뜨리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를 패배한 KT는 블루 진영을 가져갔고, 말파이트-오공-애니-제리-노틸러스로 경기에 나섰다. DK는 크산테-리 신-아리-아펠리오프-레오나로 조합을 꾸렸다. 리 신-아리를 앞세워 초반 변수를 만들어야 하는 DK였지만 오공-애니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하면서 다소 무난한 초반을 보냈다.

25분경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대치하는 과정에서, DK가 먼저 드래곤 버스트를 시작했다. 시야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점진적으로 전진한 KT가 드래곤을 스틸하고 이어진 한타에서 3:1 킬 교환으로 뚜렷한 우위를 가져갔다. 27분에 레오나-크산테를 제거한 KT가 28분에 바론 버프를 획득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32분엔 DK가 '하이프' 제리를 제거했음에도 2:2 동수 교환을 하면서 말파이트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41분에 KT가 에이스와 함께 DK를 찍어누르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