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수성향 험지 PK서 "'尹 심판론' 투표로 경고… 균형있는 정치 경쟁 필요"

백승목 기자 2023. 3.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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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험지인 영남지역을 찾아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띄우며 4·5 재·보궐 선거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경남 창녕군 유세를 마친 후, 이 대표는 경북 구미로 이동해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채한성 후보의 유세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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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경남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창녕장(5일장)에서 4·5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성기욱 후보와 경남도의원 창녕군 제1선거구에 출마한 우서영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험지인 영남지역을 찾아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띄우며 4·5 재·보궐 선거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창녕군 창녕읍을 방문,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와 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교과서에 싣겠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며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냐"라며 "아무 소리 하지 않고 묵묵부답하더라, 묵인하더라, 이렇게 역사에 기록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나. 국민의 자존심이 이렇게 훼손돼도 되느냐"며 "지금 경고해야 한다. 경고는 말로 할 수도 있지만 투표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역 유권자를 향해 이 대표는 "내 고향이니까, 내 지역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니까 무조건 선택하는 슬픈 현실을 깨야 하지 않겠느냐"며 "열심히 잘하면 다시 일할 기회를 주고, 못하면 다른 사람을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힘줘 말했다.

이어 "창녕에서 빨간색만 보면 그냥 찍어주니까 정치인들이 노력할 필요가 없고 색깔만 맞추려고 한다"며 "정치에서도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여기에 이 대표는 유세 차량에 올라서도 반일 감정을 자극했다.

그는 "창녕에 어떤 인물이 있나 알아봤더니 3·1운동을 목숨 바쳐 창녕에서 일으킨 23인 결사단이 있더라"라며 "목숨 바쳐 3·1 운동을 일으키고 이 나라를 자주 독립국가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사람도 있는 반면, 국가의 자존심을 깎아버리고 국민에게 후쿠시마 방사능으로 오염된 농산물을 먹여도 좋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평화로웠던 한반도에서 이제는 내일 모레 국지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전쟁이 벌어져서 폭탄이 날아다니고 총칼이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생기게 되지 않았냐"라며 "언제든 독도를 중심으로 분쟁이 격화돼 한반도가 전쟁의 폐허로 변할 수 있다"고 했다.

경남 창녕군 유세를 마친 후, 이 대표는 경북 구미로 이동해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채한성 후보의 유세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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