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술핵탄두 공개…김정은 "언제든 쓸 수 있게 준비돼야"
우리를 골치 아프게 하는 건 일본 만이 아닙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전술핵탄두로 추정되는 무기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전술핵은 핵탄두를 작고 가볍게 만드는 건데 그만큼 방사포나 단거리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에 실을 수 있어서 더 위협적입니다. 특히 좁은 한반도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먼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시설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크기상 전술 핵탄두로 보이는 무기가 10여 개 등장합니다.
몸통은 초록색으로, 끝은 붉은색으로 칠해졌는데, 이름은 '화산-31'입니다.
초대형 방사포, 단거리 탄도미사일, 순항 미사일 등에 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북한이 전술 핵탄두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는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그 언제든,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기간 상공에서 여러차례 모의 핵탄두를 터트리는 시험을 했습니다.
바다 밑으로 오랜 시간 잠행하는 핵 무인공격정의 폭발 시험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전술 핵탄두를 공개한 건,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둔 모든 무기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드러낸 것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 호'가 부산에 도착하는 때에 맞춰, 핵 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화면출처 :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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