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줄줄이 폐원…대책 마련 시급
[KBS 대전] [앵커]
출산율이 해마다 역대 최저를 경신하는 가운데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곳곳에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육시설 부족이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보육 품질을 높이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진의 한 공공형 어린이집입니다.
지난 1996년 처음 문을 연 뒤 26년 만인 지난해 2월, 결국 폐원했습니다.
[폐원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한 3년 전부터 갑자기 아이들이 반씩 또 반씩 많이 줄어드는 거예요. 50%, 30% 이런 식으로 줄어서 저희가 폐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4년 동안 폐원한 전국의 어린이집은 모두 8천 2백여 곳, 전체의 20%가 넘습니다.
원아 수가 줄어든 게 주된 이유입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도 이번 새 학기에 문을 열지 못한 어린이집이 50여 곳, 갑작스런 폐원에 부모들도 속이 타는 건 마찬가집니다.
[임지윤/학부모 : "아무래도 막막하죠. 어린이집을 보낼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데를 찾는 것도 어려운 데다가, 대기를 해도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 상황이고..."]
보육시설 부족이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보육 품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고영란/당진시어린이집연합회장 : "첫 번째는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춰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부 지원 수준이 어린이집하고 유치원 아동들에게 동등하게 돼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정부의 저출산 정책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지만 폐원하는 보육 시설 속도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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