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나는 가격 안아까워...넓은 실내 ‘온가족 봄캉스’에 딱 [시승기]
2002년 1세대 출시 후 투아렉은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팬층을 늘려오고 있다. 폭스바겐이 ‘나의 페르소나(My Persona)’나 부르며 선보인 2023년형 투아렉은 외관 전면부는 금속을 가공한 듯한 크롬 그릴이 견고하고 당당한 인상을 강조하고, 측면부와 후면부는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차를 타면 단순한 인테리어 속에 15인치 디스커버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들어간 내비게이션은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는 빼놓고 제공하는 전형적인 수입차 브랜드의 약점을 노출한다. 진보적 디자인이라는 ‘이노비전 콕핏’도 인상적이진 않다.
투아렉에 장착된 새로운 V6 3.0 TDI 엔진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3500~4000 rpm), 1750~3250 rpm의 넓은 영역에서 61.2 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확실히 투아렉은 도심 등 대부분의 주행 환경에서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다만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강력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투아렉 복합연비는 10.8 km/l, 도심 연비 9.6 km/l, 고속 12.8 km/l이다.
짧은 도심 시승만으로는 ‘차가 크고, 넓고, 디자인이 심플해서 좋다’ 외에 다른 특별한 인상을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투아렉 가격(프리미엄 8830만2000원·프레스티지 9782만7000원·R라인 1억284만7000원)에는 오래 타야 보이고 활용케 되는 편의사양이 여럿 들어가 있다.
과거 최상위 모델이었던 V8 4.0 TDI 모델에만 탑재됐던 최첨단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 LED 주간 주행등’이 기본 적용됐다. 폭스바겐은 이에 대해 “다양한 상황의 밤길을 낮처럼 비춰준다”고 설명했다. 운전자 안전·편의를 돕는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도 전 트림(옵션)에 기본 탑재됐다.
시속 0~250km/h 속도 구간서 주행을 보조해 운전자 피로도를 낮춰주는 ‘트래블 어시스트’도 있다. 프레스티지 모델부터 주행 모드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최적화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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