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칼럼]척추관 협착증

이기언 필한방병원 원장 2023. 3. 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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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우내 제한된 활동과 움직임으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되어 있던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활동을 늘릴 경우 허리 통증이 증가할 수 있고, 이와 더불어 보행 시에는 종아리가 터질 듯한 통증이 느껴져서 걷다 쉬다를 반복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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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언 필한방병원 원장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우내 제한된 활동과 움직임으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되어 있던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활동을 늘릴 경우 허리 통증이 증가할 수 있고, 이와 더불어 보행 시에는 종아리가 터질 듯한 통증이 느껴져서 걷다 쉬다를 반복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위의 증상이 다름아닌 척추관 협착증이다. 흔히 협착증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도 함께 늙어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가 늙으면 척추 안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과 그 주변의 조직들이 두꺼워지고,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압박해서 허리통증과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과 저린감을 유발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은 과거 주로 노인층에서 발병했지만 최근 생활습관의 변화, 운동 부족 등으로 발병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이다.

만약 아침 기상 시 허리가 뻐근하고 불편하다가 조금 지나면 나아진다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보행시에 허벅지나 종아리에 터질 한 통증이나 저린감이 발생해서 오래 걸을 수 없는 경우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변형이 발생한 척추를 안정시키고 강화해주는 것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은 한약물을 사용해 뼈와 신경을 재생시키고 연골을 보호해 척추의 퇴행을 억제하며, 척추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강화해 재발 없이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또한 봉침의 '멜리틴' 성분은 염증반응에 의한 신경손상을 억제하고 허리 통증과 더불어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협착증 환자들의 경우 경사가 있는 등산이나, 계단보다는 평지에서 보폭을 넓게 하여 빠르게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보폭을 넓게, 빠르게 걷다 보면 허리를 지탱하는 척추 신전근과 엉덩이 근육이 강화되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다리에 통증이 심해져서 오래 걷는 것이 어렵다면 짧게 여러번에 나눠서 걷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척추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통증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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