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마냥 뜸들이지 말길

2023. 3. 28.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가 국가철도공단을 통해 진행중인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이 철도 구축 사업은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중 사업비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수도권의 GTX급 열차가 대전-세종-충북 노선에 의해 연결됨으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앞당기는 견인차 노릇을 할 게 자명하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의 타당성, 정책의 합목적성 등에 대해선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 현황. 사진=충북도 제공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가 국가철도공단을 통해 진행중인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해당 용역 결과는 당초 지난해 11월 나올 예정이었으나 이후 올 3월로 연기된 데 이어, 이번엔 다시 6월 발표로 미뤄졌다. 국토부 사타 단계에서 시간을 축내는 바람에 다음 단계인 기획재정부의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일정의 모호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에 충북도가 나서 28일 예타 신청 일정에 변함이 없다는 국토부 입장을 내놓긴 했지만 지역민들로선 답답함이 가시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사업 골격은 2021년 4월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시킨 그대로다. 대전(반석)-세종청사-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을 잇는 56.1㎞의 국책사업으로 확정·고시돼 있고 이에 투입돠는 총 사업비 규모는 4조 2800억 정도로 추산된다. 이 철도 구축 사업은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중 사업비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이에 더해 충청권에 던지는 정책 메시지 효과도 중층적이다. 수도권의 GTX급 열차가 대전-세종-충북 노선에 의해 연결됨으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앞당기는 견인차 노릇을 할 게 자명하다. 지금은 인접한 3개 광역지자체를 잇은 교통수단 문제로 일체감, 경제통합을 촉진할 동력이 마땅치 않은 상태다. 충청권 광역철도가 다니면 그때는 시민들 일상, 도시의 역동성 등 모든 것이 바뀐다고 봐야 한다. 시·도간 행정경계의 의미가 허물어지고 사람과 물자의 왕래에도 거침이 없어진다. 대전과 청주공항이 광역철도로 연결되는 데 따른 내외국인 상대 관광산업 분야도 도약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의 타당성, 정책의 합목적성 등에 대해선 재론의 여지가 없다. 중요한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하는 데 너무 뜸을 들이는 모습은 곤란하다. 특히 청주 도심 통과 등 갈등 사안도 해소된 마당이어서 남아있는 걸림돌도 없어 보인다. 혹시 세종시내 구간 노선과 관련한 고려 사안이 있는지 모르나 이용객 수요 예측에서 우월하게 제시되는 안을 선택하면 고민하고 말고 할 것이 없다. 아울러 기왕이면 전체 구간에 대해 사업을 동시 추진할 수 있으면 최상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