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막는 로봇심판, 고교야구 16강전 도입

신익규 기자 2023. 3. 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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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교 야구에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로봇심판)이 도입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8일 내달 3일부터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토너먼트에서 로봇심판을 운용키로 했다.

시연회에선 대전고 야구부 선수들이 실전 경기처럼 공을 던졌고, 협회 심판진은 로봇 심판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볼 판정을 내렸다.

협회는 시연회 후 고교 야구 감독들로부터 로봇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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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 심판(오른쪽)이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로봇심판) 시연회에서 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로봇 심판 판정에 따라 볼 판정을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고교 야구에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로봇심판)이 도입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8일 내달 3일부터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토너먼트에서 로봇심판을 운용키로 했다.

로봇심판은 고정된 위치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투구할 공의 위치와 속도, 각도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 뒤 판정 결과를 주심에 전달해 볼·스트라이크 여부를 판정한다.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지 않아 공정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보장할 수 있는 셈이다.

로봇심판의 도입은 고질적인 입시비리가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 심판이 불공정한 판정으로 경기 내용에 개입한 입시비리가 고교야구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협회는 도입 시행을 앞둔 이날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시연회를 개최, 시스템을 점검했다. 시연회에선 대전고 야구부 선수들이 실전 경기처럼 공을 던졌고, 협회 심판진은 로봇 심판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볼 판정을 내렸다. 160-190㎝에 이르는 다양한 신장의 타자들이 타석에 섰을 때 스트라이크 존의 변화를 체크하기도 했다.

협회는 시연회 후 고교 야구 감독들로부터 로봇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협회 관계자는 "입시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불공정한 심판 판정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보심판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봇심판 도입과 관련 공개입찰에 선정된 업체는 스포츠투아이다. 스포츠투아이는 KBO 퓨처스 리그에서 3년 간 로봇심판 시스템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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