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벌써 -50억弗… 中, 최대 흑자국에서 최대 적자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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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1위국이던 중국이 무역적자 1위국으로 변하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39억3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같은 달 최대 무역적자국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중국은 한국의 무역 흑자국 1위(556억3600만달러)에서 2019년 2위(289억7400만달러), 2020년(236억8000만달러)과 2021년(242억8500만달러)에는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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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성장 둔화 탓에 수출 급감
원자재 가격 크게 올라 수입 급증
한때 年 556억弗 흑자 ‘격세지감’
31년 만에 첫 연간 적자 우려도
전체 무역 年 410억弗 적자 전망도
교역액 대비 적자 비중 8.4% 달해
‘오일쇼크’ 넘어 40년 만에 최대치

월간·연간 기준을 통틀어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적자국에 오른 적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3월 역시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달 1∼20일 기준 대중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2% 감소하고, 수입은 9.1% 증가했다.
올해 2월까지 누적 수지 기준으로 대중 적자액은 한국의 최대 천연가스 거래국인 호주(-48억1500만달러·2위)와 최대 원유 거래국인 사우디아라비아(-46억6900만달러·3위)를 넘어섰다.

올해는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한 1992년(-10억7100만달러) 이후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무협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출 규모는 127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4% 감소했다. 무역적자 규모는 241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8억달러)의 절반을 넘었다.
교역액 대비 무역적자 비중은 8.4%로 40년 만에 최대치다. 2차 석유파동을 겪었던 1978년(8.2%)이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전이었던 1996년(7.4%)보다 교역액 대비 무역적자 비중이 더 큰 상황이다.
한편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금액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하락했다. 지난해 10월(-6.6%)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지만, 낙폭은 1월(-18.1%)보다 크게 줄였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36.2%나 감소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2009년 1월(-39.3%) 이후 14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김범수·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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