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대출 5000만원?...주택담보만 억단위로 빌리는데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202만원으로 1년 전보다 7%(340만원)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첫 5000만원 돌파다.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 규모는 2018년(4175만원), 2019년(4408만원), 2020년(4862만원) 등 꾸준히 커졌다.
다만 대출 증가율은 2020년(10.3%)보다 낮아졌다.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을 늘리는 등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증가율은 20대 이하 직장인이 가장 높았다. 29세 이하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1691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5.4%(225만원) 증가했다. 이는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0대 이하 직장인의 대출은 특히 전세보증금 담보 대출과 학자금 대출을 포함하는 주택외담보대출에서 22.8%(165만원)로 크게 늘었다.
대출액 규모 자체는 40대 임금근로자가 7638만원으로 가장 컸다. 30대(7168만원), 50대(6057만원), 60대(38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임금근로자의 연체율은 0.41%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연체율은 1.06%로 1년 전보다 0.19%포인트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연체율 하락에는 취약계층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 고신용자 위주 대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고 비은행 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3000만원 미만 근로자는 전체 평균 대출액 2496만원 중 1222만원(49%)을 비은행에서 받았다. 반면 소득 7000만원∼1억원 근로자가 비은행에서 대출받은 비중은 2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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