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 5000만원 돌파

채명준 2023. 3. 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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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직장인의 평균 대출액이 5000만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 1명당 평균 대출액은 5202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340만원) 늘었다.

증가율은 2020년(10.3%)에 비해 축소됐지만, 직장인 평균 대출액이 5000만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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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2만원 규모… 2020년보다 7%↑
‘빚투’ 2030은 두 자릿수 증가율
연체율 0.41% ‘통계 이래 최저’
2021년 직장인의 평균 대출액이 5000만원을 넘어섰다.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대출 증가율은 둔화했지만, 2030세대의 경우 ‘빚투’(빚내서 투자)가 확산하면서 두 자릿수 대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 1명당 평균 대출액은 5202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340만원) 늘었다. 증가율은 2020년(10.3%)에 비해 축소됐지만, 직장인 평균 대출액이 5000만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 유형별로 전세대출·보금자리론·주식담보대출 등 주택 외 담보대출이 11.4% 늘며 전체 대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증가율은 각각 5.6%, 4.9%에 그쳤다. 기관별로는 저축은행·상호금융기관 등 비은행권 대출이 10.1% 증가해 은행 대출 증가율(5.4%)의 2배에 육박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1691만원으로 전년 대비 15.4%(225만원) 늘며 연령대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30대 평균 대출액은 7168만원으로 10.7% 증가했는데, 이는 가상화폐·갭투자 등 이른바 ‘빚투’ 열풍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액은 40대 직장인이 7638만원으로 가장 컸다.

대출 연체율은 0.41%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청은 취약계층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소득 구간별로는 소득 30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의 대출 증가율이 4.6%로 가장 높았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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