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연합해상훈련 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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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의 부산 입항에 맞춰 한·미·일 3국이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
니미츠호가 속한 미 제11항모강습단 크리스토퍼 스위니(소장) 단장은 28일 니미츠호 선상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일정상 부산에서 출항한 뒤 한·미·일 3국 훈련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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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후 부산 출항… 내주 훈련 전망
러 해군, 동해상 대함 미사일 시험발사
“니미츠호 부산 입항 의식 아니냐” 관측
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방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한 뒤 이날 오전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니미츠호는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 지상·해상·공중 목표를 타격하면서 적 공격을 방어하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기자회견이 열린 니미츠호 비행갑판에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에 등장했던 F/A-18 전폭기를 비롯해 항모강습단의 ‘눈’ 역할을 맡는 E-2D 조기경보통제기, 잠수함 접근을 차단하는 MH-60R 해상작전헬기 등이 다수 배치돼 미군의 대표 전략자산다운 막강한 공격력을 실감케 했다.
이날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가 동해상에서 모의 표적에 중거리 대함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해 ‘혹시 니미츠호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P-270 모스키트 순항미사일 2발이 약 100㎞ 거리에 있는 표적을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밝혔다. 모스키트 미사일은 중거리 초음속 순항미사일로 최대 120㎞ 떨어진 함정을 파괴할 수 있다.
러시아 해군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 2대가 동해 상공에서 7시간 이상 정기 비행을 한 후 이뤄졌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폭격기 비행은 예정된 것”이라며 “국제법을 준수해 공해상에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부산=박수찬 기자,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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