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누가 지휘봉 잡아도 레비 회장 경영 방침 따라야

이성필 기자 2023. 3.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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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새 감독 선임을 놓고 혼란을 겪는 가운데 다니엘 레비 회장의 퇴진 목소리도 높다.

영국 주요 매체는 콘테 감독의 결별 과정에 레비 회장의 고루하고 이기적인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가성비'를 노리는 레비 회장의 선수 영입 방식과 최고의 선수에게 돈을 쓰기를 바라는 콘테 감독의 '영입관'이 완충 지대 없이 충돌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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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 연합뉴스/AP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 감독 선임을 놓고 혼란을 겪는 가운데 다니엘 레비 회장의 퇴진 목소리도 높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결별을 알렸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 코치 성격으로 잔여 시즌을 치른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카리스마를 앞세워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해내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수확에 성공했고 손흥민의 득점왕도 도왔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았다. 레비 회장과는 불가근불가원의 관계였다. 선수 영입에서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었다. 유벤투스에서 인연을 맺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콘테 감독이 더 가까웠을 정도다.

영국 주요 매체는 콘테 감독의 결별 과정에 레비 회장의 고루하고 이기적인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이 지난해 여름 전 영입 리스트를 던졌지만, 실제로 원해서 영입에 성공한 선수는 이반 페리시치가 유일하다. 히샤를리송도 사실은 콘테 감독이 원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가성비'를 노리는 레비 회장의 선수 영입 방식과 최고의 선수에게 돈을 쓰기를 바라는 콘테 감독의 '영입관'이 완충 지대 없이 충돌했다는 점이다.

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활용에 있어서도 수익이 우선이다. 미식축구(NFL) 등 신규 사업 유치에 골몰하면서 이윤 창출이 선수단 갖추기보다 더 우선하는 것 아이냐는 비판도 쏟아졌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ESPN은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이 오더라도 레비 회장의 구단 경영관에 동의해야 한다. 소문으로 도는 율리안 나겔스만이나 토트넘을 UCL 결승까지 올려놓았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역시 그렇다'라며 수익이 우선인 레비 회장의 철학이 애를 먹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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