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인 창작물 '3%' 우선구매제 오늘부터 시행

유동주 기자 2023. 3. 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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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28일)부터 장애예술인의 예술작품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847개 공기관에서 우선 구매하는 '장애예술인 창작물 3% 우선구매'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우선구매 중개 업무 위탁기관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도와 장애예술인단체에 대한 정보, 구매 절차 등을 담은 매뉴얼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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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청년 장애예술인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28일)부터 장애예술인의 예술작품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847개 공기관에서 우선 구매하는 '장애예술인 창작물 3% 우선구매'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우선구매 중개 업무 위탁기관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도와 장애예술인단체에 대한 정보, 구매 절차 등을 담은 매뉴얼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달에 설명회를 개최하고 우선구매 온라인 시장 마련을 위해 내년까지 '장애예술인 창작물 유통 특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역대 정부 최초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기본계획'을 수립해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우선구매 제도와 같이 장애예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형 정책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장애예술인의 창작을 지원하고 예술활동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 소속·유관기관도 직접 제도 시행에 앞장선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 영화진흥위원회는 올 상반기 창작물 구매와 미술품 대여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창작물 구매를 추진 중이다. 국립중앙극장은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예술인으로 구성된 '뷰티풀마인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

문체부에 따르면 2021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실태조사 결과, 장애예술인의 연간 평균소득은 809만원, 창작활동 수입은 218만원에 그쳤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해 청와대 춘추관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에서 마주한 장애예술인 작품들에는 작가의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예술혼이 가득 차 있었다"며 "우선구매 제도를 통해 장애예술인들이 더 자유롭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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