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프로만 16개 편성…EBS 4월 대규모 개편

평생교육OTT어린이교육 등 4개 테마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EBS가 16개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이는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다.

EBS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4월3일부터 총 16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편성 시간의 30퍼센트 이상을 탈바꿈하는 대대적인 편성 혁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평생교육 △유아·어린이 교육콘텐츠 △한국사회 비전 제시 △프라임 시간대 모든 연령 대상 콘텐츠 등 4가지를 골자로 한다.

EBS는 개편을 통해 평생교육 프로그램 <EBS 평생학교>를 매일 3시간 방송한다. EBS는 “<EBS 평생학교>는 교육 콘텐츠로부터 소외받는 시니어 층을 위해, 평생교육법을 바탕으로 7개 주제로 나눈 신규 대형 프로그램”이라며 “월~목요일 오후 1~4시 하루 3시간 방송하는 파격 편성”이라고 했다.

▲ⓒEBS

<다큐멘터리 K>는 한국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분석하고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구절벽과 독서율 저하, 교육 격차 등 한국 사회의 3대 위기를 총 50부작 이상으로 다룰 예정이다. 다음달 19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방송한다. OTT형 유아·어린이 교육 콘텐츠로는 모발일 중심 시청 행태에 따라 '처음 시리즈'를 기획 방송한다. <곰끼와 처음 수학>, <처음 타요, 씽씽씽>, <웃기는 처음 영어> 등이다.

EBS는 저녁 프라임 시간대엔 모든 연령의 시청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인물사담회>는 역사적 인물을 집중 조명하고, <만국견문록>은 전문가와 유명인들이 떠나는 문명사 여행기를 담았다. <귀하신 몸>은 중장년층 건강 예방 프로그램이며 <숲이 그린 집>은 자연 속 나만의 집을 짖고 사는 지구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BS는 “지난해 봄부터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해 급변하는 시청자의 선호도를 분석하고 꼭 필요한 콘텐츠를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김광호 EBS 편성센터장은 “OT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든 부정적인 현상도 나타난다. 교육 콘텐츠를 누려야할 시청자의 권리를 되찾는데 주력했다”며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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