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천인데 은행 빚은 5천"… 빈곤의 늪에 빠진 ‘직딩’

홍예지 2023. 3. 28. 1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직장인들의 평균대출액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액은 5202만원으로 전년보다 7.0%(340만원)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대출액이 636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 및 기타(4958만원), 연립·다세대(4004만원), 단독주택(3045만원) 순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평균대출 5202만원… 7%↑
‘영끌’ 여파 20대는 2년 연속 급증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어있는 대출상담 안내문. 뉴시스
2021년 직장인들의 평균대출액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다. 1년 전보다 7% 늘었다. 코로나19 사태와 직장인들의 '영끌'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20대 직장인의 대출은 2년 연속 급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액은 5202만원으로 전년보다 7.0%(340만원) 증가했다.

통계청이 201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평균대출이 5000만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국세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공개 국세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평균급여는 4024만원이다. 수치상으로는 연봉보다 대출이 더 높은 셈이다.

보금자리론,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외 담보대출(11.4%), 주택담보(5.6%), 신용대출(4.9%) 순으로 전년 대비 대출액 증가폭이 컸다.

개인대출을 보유한 임금근로자의 중위대출은 4974만원으로 전년보다 10.5%(474만원) 늘었다. 중위대출액은 임금근로자를 특성별 개인대출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개인대출액을 의미한다.

임금근로자의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41%로 전년보다 0.09%p 낮았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40대의 평균대출이 763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7168만원), 50대(6057만원), 60대(3800만원) 순이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29세 이하(1691만원)로 전년 대비 1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10.7%)도 증가 폭이 큰 편이었다. 20대 직장인은 전년보다 주택외 담보대출(22.8%), 주택담보대출(15.8%) 등이 많이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대출액이 636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 및 기타(4958만원), 연립·다세대(4004만원), 단독주택(3045만원)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연립·다세대주택 거주자의 평균대출이 6.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