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혐의 취하’ 그린우드, 2019년에도 사고쳤다…“경찰이 맨유 찾아와”

2023. 3. 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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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최근 강간 혐의에서 벗어난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지난 2019년에도 품행 문제로 구단 내에서 물의를 빚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맨유는 그린우드를 훈련에서 열외시켰다고 한다.

한국시간 28일 디애슬레틱은 “그린우드가 영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져 있던 시기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맨체스터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그는 집합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 숙소를 빌려 여러 번 파티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도 그린우드의 일탈 행위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디애슬레틱은 “당시 경찰이 맨유의 베이스캠프를 찾아와 ‘그린우드를 제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그린우드가 부모님을 피해 침실 창문으로 집을 탈출한 일화까지 알고 있었던 구단 스태프들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당시 맨유는 그린우드에게 품위 규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그를 1군 훈련에서 제외시켰다. 맨유는 당초 3~4주가량 그를 훈련에서 뺄 생각이었지만, 그해 여름 로멜루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빈 자리가 생겼고, 급히 그린우드를 다시 불러와야 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그린우드는 맨유 유스와 U-18팀을 거쳐 맨유 공격수로 자리잡은 ‘맨유의 성골’이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이 “그린우드에게 폭행을 당했고, 그가 강압적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한 이래 잔디를 밟지 못하고 있다.

당시 맨유는 논란이 불거진 직후 그린우드를 훈련에서 제외했다. 여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피투성이가 된 얼굴 사진과 녹취록 등을 올렸다.

그린우드는 이후 미수와 폭행, 상해, 강요 등의 혐의로 체포됐지만, 지난달 현지 검찰은 그린우드의 범죄 혐의에 대한 모든 기소를 취하했다. 검찰은 현실적으로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린우드는 그 이후로도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맨유 내 일부 선수들은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린우드의 복귀에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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