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679억원 자사주 취득·소각…'뿔난' 주주 달랜다

박소은 기자 2023. 3. 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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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259960)이 167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다.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주가를 부양에 힘을 보탠다.

크래프톤은 28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96만만주를 장내 취득 후 소각하기로 결정헀다고 밝혔다.

재무제표가 승인돼 자기주식 취득 재원을 확보, 즉각 이사회를 진행해 자사주 매입 비용을 확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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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공시 통해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 밝혀
같은날 주주총회서 주주들의 성토 이어져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167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다.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주가를 부양에 힘을 보탠다.

크래프톤은 28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96만만주를 장내 취득 후 소각하기로 결정헀다고 밝혔다. 취득·소각 예정 금액은 1679억400만원으로, 오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취득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다음날인 6월 29일 소각한다.

앞서 크래프톤은 향후 3개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잉여 현금 흐름(FCF)에서 투자금액을 제외한 상당 부분을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매해 전 FCC에서 투자금액을 제외한 금액의 40% 한도에서 자기주식을 취득,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첫 해인 2023년에는 자기주식 취득분의 100%를 전량 소각하고, 이후에는 최소 60% 이상을 소각한다.

크래프톤의 이번 공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가 확정된 후 나왔다. 재무제표가 승인돼 자기주식 취득 재원을 확보, 즉각 이사회를 진행해 자사주 매입 비용을 확정한 것이다.

같은날 오전 크래프톤 제16차 정기주주총회 현장에서는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60~70% 이상 떨어져서다. 주가 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있는지, 지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자사주 매입 계획은 진행 중인지에 대해 물었다.

오전 현장에서 배동근 CFO는 "현재 주주가치 제고, 주가를 올리는 부분이 프라이어티(priority·최우선순위)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배당이나 다른 주주친화정책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고민해 도움이 된다면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김창한 대표 또한 "주가를 원하는대로 올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결국 게임 회사는 효과적으로 게임을 만들어서 성과를 내는 것 자체가 최선의 영역"이라며 "세컨파티 퍼블리싱이나 자체 제작 라인업들이 내년에 더 많은 건 사실이라, 올해 주가에 기대나 희망으로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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