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부적에 빠진 1020세대...부적 사려고 2시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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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한 응원 문구와 그림이 담긴 부적이 인기다.
최근 열린 부적 전시회에서는 입장 대기시간이 두 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였다고.
최근 10대 20대 사이에서 부적이 인기다.
인기리에 판매되는 부적을 살펴보면 만화캐릭터처럼 생긴 그림에 각종 응원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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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행운이라기 보단 '동기부여'
10~20대 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한 응원 문구와 그림이 담긴 부적이 인기다. 최근 열린 부적 전시회에서는 입장 대기시간이 두 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였다고.
최근 10대 20대 사이에서 부적이 인기다. 점집에서 비싼 값을 치르고 받는 노란 부적은 아니고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린 응원의 의미가 담긴 부적이다.
인기리에 판매되는 부적을 살펴보면 만화캐릭터처럼 생긴 그림에 각종 응원 문구가 적혀 있다. ‘숙면하는 부적’ ‘감기가 빨리 낫는 부적’ ‘길가다 돈 줍는 부적’ 등 일상 속의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또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는 사회 초년생들이 겪는 일들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아..넵!’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등 맹목적인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을 재치있게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대부분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그림을 소개했다가 10~20대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일러스트레이터는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었는데, 입장 대기시간이 2시간 가까이 걸릴 정도로 문전성시였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그림에 그치지 않고 여러 업계와 협업하기도 한다. 메신저 이모티콘, 휴대폰 케이스, 비타민, 키링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최근 한 카드사는 부적을 그린 작가와 콜라보한 체크카드를 출시해 젊은 이용자의 유입을 공략하기도 했다.
부적 등의 그림의 공통점은 공감이었다. 작가의 SNS 댓글에는 “부적만 봤는데 다 잘될 것 같아” “뭔가 잘될 것 같아” “이번달도 힘낼게” 등 단순한 그림과 글이지만 부적을 보고 힘이 난다는 반응이 가득하다.
그림들을 보면 대부분 ‘수능대박’ ‘잘 될거야’ ‘해보자!’ 등 간단한 응원 문구들이 많은데, 과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단어가 유행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취업 결혼 시험 등 미래가 불안하기만 한 젊은 세대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일종의 힐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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