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아시아 여성 교육의 중심,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아리랑TV)
오는 29일 수요일 오후 5시에 방송이 될 아리랑TV ‘The Globalists’ 는 손지애 교수의 진행으로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만나 여성 교육, 성평등 지수, 여성 리더 배출 그리고 글로벌 여성 교육 기관으로서도 확장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은 2021년 이화여대 17대 총장으로 취임해 활동하고 있으며, 이후 여성의 역량강화 기여 및 학문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시아재단의 ‘창린티엔 리더십상’을 수상하고, 올해는 이화여대의 ‘Building Bridges Award’ 수상에도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지애 교수가 1800년대 당시 한 명의 여학생으로 시작된 이화학당(이화여대의 전신)의 설립 배경을 묻자, 김은미 총장은 “당시의 한국 여자아이들은 이름도 없었고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규율 때문에 남자와 같이 공부를 할 수도 없었다”면서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 여성을 가르치기 위해 여학교를 설립한 것이 그 시초”라고 답했는데, 이어 그녀는 “당시 교사들은 한국 여성 교육권의 향상과 더불어 한국의 전통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며 발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가 그동안 수많은 ‘여성 최초’를 배출해 온 이화여대의 역사가 한국 사회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고 하자, 김은미 총장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의 성별 격차 순위는 아직 99위”라면서 “지난 137년 간 남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화여대가 해왔던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마저도 없었다면 한국의 성 평등지수는 더 낮아졌을 것”이라고 답했는데,
그녀는 이어 “한국 사회에는 아직도 유리 천장이 있지만, 이화여대 안에서만큼은 평등한 기회를 가짐으로서, 학생들이 사회에 도전할 용기를 얻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 교수가 김은미 총장 역시 이화여대 출신으로서 그렇게 느꼈는지 물었는데, 김 총장은 “나 역시 이화여대에 다니던 때 보호받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성별에 관계없이 ‘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이 있기에 지금도 이화여대에선 많은 지도자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은미 총장은 “과거 이화여대는 여성을 교육하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했지만, 지금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이에 손 교수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그녀는 “최근의 보고서에서도 세계가 성 평등을 이루기 위해선 132년이 넘게 걸린다는 분석이 있다”고 하며 “이화여대는 여성을 교육하는 것을 넘어 현대의 4차 산업 시장에서도 여성이 동등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돕고, 글로벌 여성들의 교육권까지 보장하는 기관으로서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여성교육기관의 시초, 이화여대를 이끄는 김은미 총장과의 대담은 29일 수요일 저녁 5시, ‘The Globalists’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들어보는 ‘The Globalists’는 아리랑TV의 시그니처 콘텐츠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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