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대 레이스, 김학용-윤재옥 양자구도…非尹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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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오는 4월 7일 치러진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김학용(경기 안성·4선)·윤재옥(대구 달서을·3선) 의원의 '친윤 맞대결' 양상이다.
후보가 단수일 경우 추대 방식으로 원내대표가 결정되지만, 김학용·윤재옥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인 만큼 경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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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오는 4월 7일 치러진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김학용(경기 안성·4선)·윤재옥(대구 달서을·3선) 의원의 '친윤 맞대결' 양상이다. 3·8 전당대회와 달리 비윤(非윤석열) 성향 후보군은 이번 원내대표 레이스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도부는 물론 핵심 당직자도 친윤으로 구성된 만큼 출마해도 동료 의원들의 조직적인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송언석)는 28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선거 일정·기탁금 등을 확정했다. 후보자 등록은 내달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기탁금은 2천만원이다. 차기 원내대표는 같은 달 7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각 후보는 의총에서 5분 간 모두발언 후 선관위가 마련한 공통질문 2개에 답변해야 한다. 후보들은 각자 선정한 주제를 두고 10분간 주도권 토론도 갖는다. 투표는 의총 현장 투표, 코로나19 확진자 한정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
후보가 단수일 경우 추대 방식으로 원내대표가 결정되지만, 김학용·윤재옥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인 만큼 경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마를 고심 중인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4선) 의원이 가세할 경우 다자구도가 된다. 울산 출신 김기현 대표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투톱'을 이루는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중시해야 한다는 '지역 안배론'이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
거론되는 후보군은 모두 친윤으로, 지난 전당대회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당시 비윤으로 분류되는 이준석계 후보 4명(천하람·김용태·허은아·이기인) 모두 본경선에 오르기는 했지만, 최종 투표에서 전원 낙선하면서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김 대표를 위시로 한 친윤 지도부가 출범했고, 이후 사무총장(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박성민), 조직부총장(배현진), 수석대변인(강민국·유상범), 여의도연구원장(박수영) 등 핵심 당직도 친윤 의원들로 채워졌다. 당 관계자는 "알려진 비윤 의원 중 누가 출마해도 (원내대표) 당선 가능성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며 "단순 득표 수를 확인하기 위해 출마하는 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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