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리·오구라 한국 방문…AV 배우 팬미팅 재개③[정윤하의 러브월드]

오는 4월 22일 개최되는 메구리 팬미팅은 이미 1000명 이상의 유료 티켓 예매 신청자가 들어왔다. 팬미팅 개최 소식이 알려진 후 단 일주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한국 팬미팅 특성상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미뤄보면 대단한 일이다.

특히 메구리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크다. 메구리는 원조 친한파 여배우로 유명하고, 한국에서도 유튜브 채널 구독자 36만 명 이상을 갖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메구리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미팅 개최 소식을 전했고,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합방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미 일본에 거주하는 ‘브래드쿤’ 등이 메구리와의 합방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메구리 팬미팅 개최와 관련된 소식이 올라오고, 화제가 되고 있다. 다시 한 번 일본 성인 문화 콘텐츠가 한국 대중을 찾게 된다는 소식이 노 제팬과 코로나 등 다양한 이슈로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는 시미켄의 맨투맨, 후드티 등 의류 굿즈 발매 관련 펀딩이 진행 중이다. 이미 1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시미켄의 펀딩을 후원하고 있다. 시미켄의 개그맨 이용진과의 튀르키예즈 촬영, 개그맨 김경욱(다나카)와의 합동 방송 등에 힘입어 이어지는 활동이다.

시미켄은 70만 유튜브 채널 구독자의 화력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시미켄과 함께 이번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한 의류 브랜드 크립토아이오는 이번 시미켄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명 배우와의 굿즈 발매, 내한 행사 등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한국은 움직이고 있었다. 아이엘 네트워크가 쓰보미, 모모나가 사리나, 메구리 등 유명 배우의 NFT를 발매했고, 모모나가 사리나는 바나나몰과 함께 내한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한국 디지털 화보집, 성인 영화 제작사도 마츠모토 이치카, 가와키타 사이카, 미카미 유아 등 스타들을 동원해 화보 촬영부터 영화 촬영까지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로서 국내 팬들은 AV 스타들을 직접 만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다시 열렸다.

미타니 아카리, 하마사키 마오 등은 본인을 모델로 한 성인용품을 발매하기도 했다. 국내 성인용품 업체 바나나몰 역시 유명 배우들의 성인용품 발매, 굿즈 발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다시 열릴 성인 문화의 신천지, 우리는 기대해본다.

정윤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