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아이돌 그룹 기대감에…JYP·YG 수직상승
'에스엠(SM) 인수전'이 일단락된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JYP)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주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증권가는 신규 걸그룹 데뷔 등으로 실적을 견인할 새 아티스트 등장이 JYP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는 전 거래일보다 7.2% 오른 7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YG도 전 거래일 대비 3% 오른 5만8000원, 하이브는 2.9% 오른 18만7300원이다. 에스엠 역시 3.5% 오른 9만4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 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에스엠 주가가 15% 하락한 데다 하이브는 2.9% 떨어졌으나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날에는 카카오가 진행한 에스엠 공개매수가 경쟁률 2.27대1로 마무리되면서 단기 호재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증권사들은 JYP를 엔터테인먼트 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JYP는 올해 들어 14% 올랐다. JYP의 미국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A2K'를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A2K는 JYP가 미국 유니버설뮤직 산하 리퍼블릭레코드와 협업해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중심으로 활동할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프로젝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A2K는 4분기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그룹이 흥행할 경우 수익 추정 및 밸류에이션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산업 수익 주축 중 하나인 IP사업, 2차 판권 등을 통한 수익 창출로 흥행 시 그룹당 매출 5000억원 이상 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JYP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걸그룹 트와이스 앨범과 매니지먼트 매출이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JYP 신인 아티스트가 세 팀이나 데뷔해 실적 상향과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YG도 블랙핑크를 이을 초대형 신인 베이비몬스터 출격을 앞두고 있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작년에 주가가 20% 넘게 빠졌으나, 최근 신인 걸그룹 출격과 엔터테인먼트산업 호황 등으로 하락폭을 메우고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2.2% 올랐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앨범 발매와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월드 투어로 실적 성장이 전망되며, 신인 그룹에 대한 기대도 걸 수 있다"며 "다만 블랙핑크 계약 만료 등을 보고 주가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YG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올렸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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