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SKT 토큰증권 연합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3. 3. 28. 17: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손잡고 선점 나서

이르면 내년부터 토큰증권(STO)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연합체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이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협의체인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30일 체결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초자산 발굴과 발행을 맡고, SK텔레콤은 블록체인 등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담당할 계획이다.

토큰증권이란 부동산, 미술품은 물론 음원 등까지 투자 가능한 자산들을 쪼개 발행한 증권을 뜻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은 증권과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각각 국내 1위 업체들인 만큼 이번 협의체 구성을 통해 내년 본격화되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에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이 가능해진다. 증권업계에선 장기적으로 토큰증권이 주식, 채권 등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내 업체들 간 토큰증권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4일 토큰증권 협의체인 'STO비전그룹'을 구성했다.

협의체에는 조각투자사업자와 비상장주식 중개업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기초자산 실물평가사 등 관련 업체 8곳이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와 손잡고 토큰증권 협의체인 '한국투자ST프렌즈'를 결성했다.

또 KB증권은 관련 생태계 확대 등을 위해 'ST오너스'를 출범시켰다. 이들 증권사 외에도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SK증권 등도 협의체 설립을 비롯해 관련 플랫폼기업 투자·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제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