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장동선 “학폭 피해자 뇌, 성폭력 당한 것과 같은 패턴”

강주일 기자 2023. 3. 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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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치혀’



“어딜가나 ‘박연진’ 같은 애들이 있습니다.”

뇌 과학자 장동선이 현실판 ‘더글로리’ 속 문동은이 자신이라며 학폭 피해를 고백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폭력에 관한 뇌의 변화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8일 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는 장동선 이 직접 겪었던 ‘학폭’ 경험 썰을 풀었다. ‘뇌슐랭 세치혀’ 장동선 은 “왕따당한 사람들의 뇌는 다를까?” 로 운을 띄웠다. 그는 이야기한 적 없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준비했다고 밝히며 ‘썰피플’들의 마음을 녹인다.

MBC ‘세치혀’



장동선은 “어딜 가나 ‘박연 ’ 같은 애들이 있다” 며 왕따를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가해자들을 비난했다. 그는 “정말 이유가 있어서 왕따가 될까?” 라며 오랫동안 자신이 궁금했던 주제를 분석했다고 전했다.

그는 독일에서 태어나 인종차별이 섞인 따돌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버드 의대의 한 교수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언어폭력을 당한 아이들의 뇌를 보니 실제 외상 증후군 환자, 성폭력을 당한 환자의 뇌와 같은 상처의 패턴을 보인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의 도가니로 빠지게 만들었다.

장동선은 독일 학폭 피해에 이어 한국에서도 학폭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왕따당하는 피해자를 도와주려 다가갔지만 어느 날부터 그 피해자가 빵셔틀과 신체적 폭력을 가했다고 고백했다.

장동선은 “피해자였다가 가해자가 되는 이유는 뭘까?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방송은 28일 화요일 오후 10시.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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