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도 다녀왔을지도…바로 그곳 ‘팝업’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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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기다렸는데 케이크 품절. 다음에 다시 와서 도전해 보는 걸로."
박씨는 "요즘 인스타 피드(Feed)에 많이 보이는 디저트라서 먹고 싶어 다녀왔다"며 "팝업스토어가 끝나기 전에 치즈 케이크를 사러 꼭 다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시 매장을 의미하는 팝업스토어가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과거에만 해도 팝업스토어는 제품을 짧은 기간 동안 판매하는 임시 매장이라는 의미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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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30분 기다렸는데 케이크 품절…. 다음에 다시 와서 도전해 보는 걸로.”
대학생 박찬미 씨는 28일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매장 앞에 늘어선 긴 줄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치즈 케이크 브랜드 치플레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를 찾았으나, 결국 케이크를 구입하지 못했다는 글도 덧붙였다. 박씨는 “요즘 인스타 피드(Feed)에 많이 보이는 디저트라서 먹고 싶어 다녀왔다”며 “팝업스토어가 끝나기 전에 치즈 케이크를 사러 꼭 다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시 매장을 의미하는 팝업스토어가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마스크 없는 봄을 4년 만에 맞으면서 명품·패션·뷰티·식품은 물론 아이돌·백화점·편의점까지 팝업스토어 만들기에 가세했다. 과거에만 해도 팝업스토어는 제품을 짧은 기간 동안 판매하는 임시 매장이라는 의미가 강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정판 제품을 구하거나 특별한 경험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확대됐다. 이는 팝업스토어가 유통업계 필승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29일 더현대 서울이 발간한 ‘팝업 서울’ 디지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321개 팝업스토어에는 460만명이 다녀갔다. 단순 계산하면, 서울 시민 두 명 중 한 명이 방문했다는 의미다. 더현대 서울에서 2년간 열린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을 모두 합치면 17년에 달한다.
소셜미디어(SNS)에서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를 언급하는 양은 33만8266건에 달했다. 1년 만에 5.6배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트위터에서 팝업스토어 일정과 상황이 실시간 공유되면서 아이돌과 유명인 관련 게시물이 활발히 리트윗됐다.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와 관련된 감성어·연관어 분석 결과, 캐릭터와 아이돌 관련 키워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K-팝 아이돌 팝업스토어 관련 SNS 언급량은 지난 한 해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전체 언급량의 48.4%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시향·시음·포토존 같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오감을 자극하는 오프라인 경험이 온라인에서의 관심도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눈에 띄는 내용은 인기가 많은 팝업스토어일수록 ‘최애’, ‘품절’, ‘웨이팅’ 연관어가 더 자주 도출됐다는 점이다. 이는 SNS 언급량과 방문객 데이터 분석 결과 상위권을 차지한 뉴진스, 포레스텔라, 하이브 등 팝업스토어의 공통점이기도 했다. 이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굿즈가 특히 흥행과 화제성을 주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에 들렀다가 인증샷을 남기고, 전시를 보고, 식사를 한 후 평소 눈여겨보던 브랜드를 둘러보는 것, 이 점이 24시간이 모자란 더현대 서울의 큐레이션”이라며 “앞으로도 취향과 경험의 섬세한 알고리즘을 더현대 서울 곳곳에 펼쳐두겠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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