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누가 신진서를 막을까
2022년 GS칼텍스배 결승전이 끝났을 때 신진서는 손가락 다섯 개를 폈다. 5년 연속 우승을 알린 것. GS칼텍스배처럼 우승자도 다음 대회에 본선부터 나오는 대회에서 5연속 우승은 한국에서는 처음이고 일본과 중국에서는 없었다. 다른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도 보기 드문 기록이다.
28번째 GS칼텍스배 본선이 출발했다. 24강전을 마치면 이긴 8명이 남는다. 신진서를 비롯한 지난 대회 4강에 오른 이와 한국 순위가 높은 8명은 미리 올라간 16강에서 기다린다.
여왕 최정이 우승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 24강전을 넘는다면 16강에서 한국 5위 강동윤과 만난다. 다음은 4위 신민준과 부딪칠 확률이 높다. 그다음 결승 5번기에 오르려면 신진서를 넘어야 한다. 이건 세계대회에서 1등을 하는 길 같다.
본선엔 한국 1~5위가 들어 있는데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에 3연속 우승을 안긴 국가대표 다섯 명의 이름과 똑같다. 8~10위도 있다. 그 밖에 20위 안에 든 세 선수가 있다.
3월 23일 본선 개막전에서 29위 심재익이 113위 김범서를 눌렀다. 하나뿐인 10대 선수가 가장 먼저 떨어졌다. 이튿날 낮 1시 바둑TV 대국실. 생중계 카메라가 돌아가는 가운데 9위 안성준과 16위 홍성지가 마주 앉았다.
흑5로 굳힌 곳에 다가가 백8로 걸었다. 먼저 백8에 걸고 흑5 날일자로 받은 것과 순서가 다를 뿐 모양은 같다. 흑9로 귀에 들어갔다. <그림> 같은 때 이른 싸움을 피한 것.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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