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팬 고령화…2030 관심도 20%대로 추락

김양희 2023. 3. 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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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기에 대한 경고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3 KBO리그 개막(4월1일)을 앞두고 3월21~23일 사흘간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총 통화 1만188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을 전화로 인터뷰 한 결과 10명 중 3명(32%)만이 '국내 프로야구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2013년 이후 정규 시즌 개막 직전 기준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는 2014년 48%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31%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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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자체조사 발표
<한겨레> 자료사짐

프로야구 인기에 대한 경고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3 KBO리그 개막(4월1일)을 앞두고 3월21~23일 사흘간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총 통화 1만188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을 전화로 인터뷰 한 결과 10명 중 3명(32%)만이 ‘국내 프로야구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2013년 이후 정규 시즌 개막 직전 기준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는 2014년 48%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31%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갤럽 측은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여파가 있었지만 관심도는 작년과 비슷해 지난 수년간 이어진 하락세는 멈춘 듯하다”고 해석했다.

한국갤럽 제공

문제는 2030 세대의 관심도다. 관심도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21%로 가장 낮고, 30대 27%, 40대부터 70대 이상까지는 모두 30%대다. 특히, 20대 관심도의 경우 2013년 44%로 당시 전체 평균(44%) 수준이었으나, 2017~2019년 30% 내외, 2020~2021년 20%대 중반, 2022~2023년 20% 내외에 그친다.

2021년까지 관심도 전체 평균을 웃돌던 30대 역시 지난해 처음 20%대(28%)로 떨어졌고, 올해는 27%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로야구팬 고령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한편,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야구 선수 중 좋아하는 선수를 물은 결과(3명까지 자유응답),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처음으로 류현진(8%·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을 제치고 1위(12%)에 올랐다. 3위는 김하성(5%·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위는 추신수(4%·SSG 랜더스). 그러나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가 ‘없다’는 응답이 66%에 달했다. 프로야구 관심층(322명)에서도 44%가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없다고 답했고, 비관심층(661명)에서는 그 비율이 79%에 달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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