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 최고구속’ 선발 3년차 오원석 향한 SSG의 투자, 회수시점 보인다[SS스타]

윤세호 기자 2023. 3. 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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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모습이 뚜렷히 보인다.

선발진에서 새 시즌을 바라보는 오원석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지난해 속구 타이밍에 슬라이더가 계속 맞아 나가서 캠프 때부터 슬라이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경기에서 슬라이더 각이 크게 형성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2021년 제구 불안 속에서도 21차례 선발 등판, 그리고 작년 24번의 선발 등판이 오원석이 성장하는 데 큰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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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원석. 제공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성장하는 모습이 뚜렷히 보인다. 2년 전 선발 1년차 때와 비교하면 특히 그렇다. 구위, 제구, 변화구의 다양성 등 모든 부분에서 레벨이 올라갔다. 당당하게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한 SSG 신예 좌투수 오원석(23) 얘기다.

마지막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오원석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서 76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상대 리드오프 서건창에게 2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았고 주무기인 슬라이더 외에 속구와 커브도 위력적이었다.

그리고 그 위력이 객관적인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이날 오원석은 LG 구단 트래킹데이터에서 최고 구속 148㎞를 찍었다. 지난해 최고 구속을 벌써 기록한 오원석이다. 1년차였던 2020년에는 평균구속이 130㎞대 후반이었던 그가 해를 거듭하며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진다. 지난해 처음으로 속구 평균구속 140㎞대를 기록(143.1㎞:스탯티즈 참고)했고 올시즌에는 한층 더 빠른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SSG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의 구속 향상이 ‘노력의 결과’라고 정의내린다. 시즌과 비시즌을 가리지 않고 관리하고 훈련한 결과 자신에게 맞는 투구폼을 형성하면서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1년차에는 슬라이더만 뛰어난 원포인트형 중간투수였는데 길게 이닝을 끌어줄 수 있는 완성형 선발투수로 진화하고 있다.

선발진에서 새 시즌을 바라보는 오원석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지난해 속구 타이밍에 슬라이더가 계속 맞아 나가서 캠프 때부터 슬라이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경기에서 슬라이더 각이 크게 형성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시즌이 얼마남지 않아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긴장되기도 한다. 개막전에 많은 팬 분들께서 찾아와주신다고 들었는데 감사드리고. 올시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마운드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구속을 두고는 “구속은 작년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나만의 리듬과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고 내 몸상태에 맞게 던지다 보니 구속이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구속보다 구위에 더 중점을 두고 컨트롤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훈련도 나만의 루틴이 조금씩 정리되고 있다. 컨트롤도 잡히고 볼넷도 줄어서 만족스럽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2021년 제구 불안 속에서도 21차례 선발 등판, 그리고 작년 24번의 선발 등판이 오원석이 성장하는 데 큰 발판이 됐다. 오원석을 향한 기대와 투자를 회수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온다. 당장 올시즌이 될 수도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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